한나라당 한심해. 그리고, 허접해. 하수들만 모여서 그런지 뭔가 헛다리를 짚고 있는 것 같아.
하수는 뭔가 묘수를 통해서 일거에 판을 뒤집어 엎고서 승리를 얻으려고 조급하게 판을 운영하지, 반면에 고수는 평범하면서도 느리게 자신의 약점을 최소한으로 만들면서 상대의 약점을 조금씩 공략해서 승리를 얻어내지.
한나라당이 지금 하는 일들은 타이밍에 맞지 않는 일들이라고 생각해. 주변 상황이 안개에 쌓여서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 그렇게 무리하게 나아가서 길을 잃으면 처음 자리로 되돌아 오지도 못한다는 것이 두려울 뿐이야.
시기에 맞지 않는 일을 한다는 것은 겨울에 씨를 뿌리면서 스스로를 부지런 하다고 여기는 바보와 다를 바가 없지. 봄인줄 알고 튀어 나왔다가 얼어죽은 개구리는 아마 하늘을 원망할 걸.
하긴 지금의 국제 정세를 살펴볼 안목이 없으니, 그런 생각들을 해내고 있겠지. 스스로는 아주 훌륭한 생각이라고 엄청 기뻐하고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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