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티브에 잘못된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얼굴이 선풍기 만해진 어느 여인의 불운한 삶을 본 일이 있다. 그러다가 다 잊고 있었는데 열린당 대표 문희상이 그 기억을 불러 일으키게 했다. 선풍기 아저씨, 문희상!!
사람의 외모로 그 사람을 규정하지는 못하지만 얼굴은 그사람의 창문이다. 맑은 눈을 가진 사람은 그 심성도 맑은 경우가 많다. 그러저러해서 관상학이 나오기도 하나보다. 아무튼지 문희상의 대화의 품질은 내가 본 문희상의 외모와 일치한다. 두리뭉실 얼렁뚱당 구렁이 담넘어가듯 하면서 초점이 없다. 더욱이 중도와 실용이라는 말을 하면서도 개혁도 동시에 잘 버무리며 해장국 속에는 온갖 잡당들이 다 녹아 있듯이...
좀 더 문희상의 인상비판을 해보면... 그의 모습이 과연 오늘날의 열린우리당 그 자체가 아닐까. 지금 열린당은 과연 어떠한 정체물이고 어떠한 목적을 가진 정당인가? 노무현 집권 초기 부터 지금까지 줄기차게 개혁을 부르짖어 왔지만 그 개혁의 정체를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누구? 어떻게?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6하 원칙에 하나도 맞지가 않는 문희상식 개혁이라고도 하고 "선풍기 개혁"이라 부리기도 한다.
문희상이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서서히 정체를 들어 내고 있다. 그들의 면면을 보니 김대중 주직인 연청의 무리들이다. 염동연이를 필두로 정세균,장영달,송영길,임종석,김현미들 호남계들이다. 그들은 지금 무엇을 꿈꾸는 것인가? 호남패권주의가 민주당의 본질인데 이 것을 열린당에 젓붙이려 한다.
유시민이 말하는 정동령계가 바로 이 호남패권주의자들이고 그들이 바로 오늘 열린당의 실체들이라면 차라리 문희상이 빠지고 정동영이 나서야 된다. 이래도 줄초상 저래도 줄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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