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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3.1절 골프 파문' 핵폭풍 예고

[노컷뉴스 2006.03.05 09:23:36]

한나라당이 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 파문과 관련해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 방침을 밝히는 등 이 총리 골프 파문이 정치권에 핵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해찬 총리가 철도파업 첫날인 3.1절에 골프를 같이 친 사람들이 불법대선자금에 연루됐거나 주가조작에 가담한 기업인들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번 골프 파문이 정치권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연희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으로 악재를 겪었던 한나라당은 모처첨 여당을 압박할 호재를 만나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4일 이 총리가 골프를 친 부산 골프장에 발빠르게 내려가 현장조사를 마쳤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이를 위한 야4당 원내 부대표 회동도 추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도 이총리가 3.1절 행사에 불참하고 철도파업은 뒷전인 채 불법 대선자금을 건넨 기업인과 골프를 친 것은 충격이라고 비난했다.

열린우리당은 이에 대해 최연희 의원 성추행 사건을 덮기 위한 정치 공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5일 오전 정동영 의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직자의 자숙’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여당은 곤혹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CBS정치부 장윤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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