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이 있다.
修身이란 몸을 닦는다는 뜻이지만 심신을 함께 연마한다는 뜻이겠다.
그렇게 몸과 마음을 잘 닦고 제가 즉 집안을 잘 건사 해 나간다는 뜻이리라.
그런 연후에 치국(治國), 나라를 잘 다스려야 天下가 太平해 진다는 말이다.
우선 자기 몸과 마음을 整齊(정제)하고 집안 일을 잘 꾸려 나간 연후에 나랏일 걱정을 해야 그 나라에 평안이 깃든다는 얘기 같다.
뒤집어 말하면 자기수양이 부족하고 제집 하나 잘 건사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예 정쟁에 몸 담지 말라는 경구이기도 하다.
제 주변 일 하나 제대로 꾸려나가지 못하는 주제에 건방지게 나랏일 걱정은 꿈도 꾸지 말라는 얘기 같다.
지금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그야말로 百花齊放(백화제방)이요 백가쟁명이 아닐수 없다.
하루가 멀게 여기저기 나랏일에는 자기가 으뜸이라며 出馬의 고삐를 후리고들 있다.
그렇게 많은 自稱 治國의 達人(달인)이라는 출사표 가운데서 어쨌던 한 사람은 골라야 하는게 우리같은 서민 유권자들의 고충이고 또 특권이기도 하다.
여러사람 가운데서 가장 훌륭한 사람을 고르는 그 德目을 바로 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고리타분한 옛 글귀에서 찾을것 같다.
우선 心身修養이 잘 된 사람을 골라야 한다.
사람 됨됨이 모나지 않고 안정성이 돋 보이는 사람이어야 한다.
방정맞거나 잘난척 하거나 비싼 비단으로 몸을 칭칭 두르고 그 무슨 색갈로 眩惑(현혹)시키려는 꼼수에 넘어가서는 절대 안된다.
둘째로 원만한 가정을 꾸려 나가는 사람이어야 한다.
남녀를 불문코 제 집안 제대로 건사 못하는 주제에 남의 일 잘 돌볼 리 없으리란 뜻에서다.
조강지처를 헌신짝 처럼 버린 사람이거나 하늘같은 자기 남편 야멸차게 내 차버린 냉혈녀도 기피의 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
자기 배우자를 버린 사람이니 백성들 배반하기는 식은 죽 먹기요 여반장일 것이라는 논리에서다.
마지막으로 짚어 볼 일은 그 사람이 어떤 부류의 물에서 놀고 있는가 하는 대목이다.
그가 둥지를 틀고 있는 자리가 어딘가를 봐야 할것이다.
유유상종이란 말 처럼 그들의 주변을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을 알기 쉽기 때문이다.
대강 이런정도의 기준이면 그들 백가쟁명의 거창한 출사표에 낮도깨비 홀리듯 현혹됨없이 훌륭한 인재선택에 성공하리라.
200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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