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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채의원 前보좌관 영장청구

경품용 상품권업체서 금품 1억 수수혐의

김남석기자 [email protected]

사행성 게임 관련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7일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로부터 1억여원의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열린우리당 정동채 의원의 전 보좌관 유모(41)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상품권 발행업체인 CS클럽코리아 측으로부터 6000만원을 받고, 이 회사 대표 이모씨에게 건네받은 법인카드로 수천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00년 5월까지 국회 문화관광위 등에서 6년간 보좌관을 지낸 유씨가 문화관광부와 게임산업개발원 등의 인맥을 통해 CS클럽코리아를 상품권 발행업체로 지정받도록 알선해주고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상품권 발행업체의 청탁을 받고 자신이 다니는 회사 명의의 연대 보증서를 위조해주고 모두 12억원을 받은 혐의로 S엔지니어링 전 상무 장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씨는 지난해 2월 CS클럽코리아 측의 부탁을 받고 서울보증보험의 확약서를 받는데 필요한 우대기업 연대 보증서를 위조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 조사에서 장씨는 “CS클럽코리아로부터 받은 돈은 보증서를 써준 대가가 아니라 사업자금으로 빌린 돈일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경품용 상품권 발행사 협의회 회장이자 상품권 발행업체 해피머니아이엔씨 대표인 최모(41)씨에 대해서도 배임수재 및 사행행위규제특별법 위반 혐의로 16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남석기자 [email protected] 597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