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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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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교장·현직 공무원 줄줄이 실종, 의혹 증폭

퇴직 교장과 현직 공무원 등 신분이 확실한 사람들이 잇따라 실종되면서 범죄에 의한 피해 가능성으로 인해 강원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사우나에 간다며 집을 나선 퇴직 교장 유 모(67)씨가 12일째 행적이 묘연하다.

경찰은 유씨가 자주 다니던 곳과 유씨를 봤다는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춘천 동부시장, 국사봉, 시외버스터미널, 공지천 산책로 등에서 모두 7차례에 걸쳐 연인원 1천여 명을 동원해 수색을 펼쳤지만 단서를 찾지 못했다.

속초에서도 임용된 지 7개월 된 속초해경 소속 권 모(29) 순경이 실종 14일째를 맞고 있다. 　지난달 18일 새벽 동료들과 술을 마시다 실종된 권 순경을 찾기 위해 해경은 실종지역 인근 빌딩, 속초항, 청초호 등에서 1천여 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정밀 수색을 펼쳤지만 행적 확인에 실패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출근을 한다며 집을 나간 정선군청 소속 윤 모(24·여)씨의 실종 사건도 해를 넘겨 5개월째를 맞고 있다.

경찰은 수사관 7명으로 전담수사반을 편성하고 주변인 조사, 핸드폰 추적, 행적조사, 연고지 중심 탐문수사 등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신분이 확실한 퇴직 교장과 현직 공무원들이 잇따라 실종되면서 범죄에 의한 피해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며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동원 가능한 경찰력을 모두 투입해 수사와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해결이 쉽지 않다"며 "조기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민일보 홍서표 [email protected]/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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