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 참 귀엽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10일, 중앙선관위에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합니다. 1997년과 2002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을 선언한 셈인데, 그가 외치는 깃발은 “진짜 진보와 수구 보수의 승부”라고 전합니다.
가짜 진보인 열우당은 꺼지라는 이야기이지요.
그런데 이 사람, “수구보수”라는 말을 여전히 애용하는데 그 근본 뜻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수구보수(守舊保守)”는 간단히 말하여 “옛날 것을 지키고, 전통적인 것을 존중하여 이어간다.”라는 뜻이지요.
이런 시각에서 보면, 한국에서 가장 수구보수적인 정당은 바로 민주노동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르크스 레닌 시대에서 한 걸음도 진보(進步:앞으로 나아감)하지 못한 정당이란 냄새를 물씬 풍기니까요.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또 대선후보로 나서는 것도 1997년부터 굳어지기 시작한 수구보수적 장난이지요. 그 배짱, 참말로 귀엽습네다.
보소, 보소, 민주노동당 동무들!
안 그래요?
/070515불/한라산은우리산백두산도우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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