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의 삼성뇌물비리폭로는 고도의 정치적의도가 깔려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낳게 한다. 왜냐하면 삼성의 당면문제는 비리수사보다 법원의 판결을 눈앞에 두고 있기에 뇌물이 제공되었다면 검찰보다 법원이 초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현 시점에서 그것도 거창한 검찰수장에 대한 뇌물 폭로가 되니 이상하며, 받지도 주지도 안 했다는 뇌물 폭로라 하니 이상하며, 김용철의 뇌물폭로 의도가 보통 상식으로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아 더욱 이상하다.
그렇다면 뇌물폭로에 대한 고도의 정치적 의도는 없을까? 곰곰이 생각 해 볼 문제다. 삼성뇌물폭로는 검찰에게는 치명적 일 수밖에 없고, 검찰이 '이 사건을 더욱 큰 다른 사건으로 이슈화시킴으로써 모면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그 결론은 검찰로 하여금 더 큰 사건을 터 뜨러 국민의 초점을 그리로 쏠리게 하는 것이다.
만약 대선을 앞두고 'BBK 사건에 이명박씨가 관련되어 있다'고 검찰이 발표한다면 국민의 초점은 삼성뇌물사건이 아니라 대선의 당락에 있을 것이며, 이를 노린 것이 김용철의 정치적 의도가 아닌가 생각더는 것은 DJ정부시 옷 로비 사건과 김대업 사건이 떠오르기 때문이다....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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