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헤럴드경제와 케이엠조사연구소의 대선 D-9 여론조사(5~8일) 결과, 지지율은 이명박 48%, 정동영 14.7%, 이회창 12.6%, 문국현 3.6%, 권영길 2.1%라고 한다.
검찰의 BBK 수사 결과 발표 이후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45%를 넘어 전체 지지율의 과반에 접근한 것이다
이회창과 범여권이라는 좌익후보군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해도 이명박의 지지율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출마당시의 昌의 지지율이야말로 진짜거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처음에 출마한다고 할 때, 비비꼬기 소동의 반사이익으로 인하여 잠시 30%대 초반에 들어가 본 것을 가지고, 이를 자신에 대한 진정한 지지율로 착각하였던 것이다.
비비꼬기 소동으로 인해 40%대에서 30%대 후반으로 떨어진 MB와 삐까삐까할 수 있을 것으로 착각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비비꼬기 소동이 한방에서 헛방으로 결론 나고 나서 여론조사를 해보니, 지지율이 3위로 떨어졌다.
1위와의 삐까삐까는 어디가고, 2위인 똥녕이 앞질러서가 아닌 스스로 똥녕이보다 더 빠르게 떨어져서 3위란다.
더 웃기는 것은 범여권이라는 좌익 축에 자신을 붙여 합산해도 MB 한사람의 지지율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똥녕이를 비롯한 범 좌익에 달라붙어봐야 아무 소용이 없어 별 도움이 못될 뿐 아니라, MB측에 달라붙어도 아무 필요가 없는 존재가 되었으니, 캐스팅보트는커녕 존립이유마저 흔들리는 있으나마나 한 존재가 되고 말았다.
여기서 그는 중대한 것을 놓쳤다.
후보사퇴를 통한 단일화로 자기 지분의 확보할 수 있으려면 사퇴 직전에 캐스팅보트의 위치를 확보했어야 했다.
이는 후보사퇴를 염두에 두면서도 일부러 대선완주를 외치며 값 올리기를 하다가, 결국 매도적기를 놓친 깡통주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안보타령과 비비꼬기 소동에 따른 출마 이유가 퇴색되면, 경선 없이 출마한 과단성을 다시 발휘하여 즉시 후보사퇴 쪽으로 방향전환을 했어야, 여론조사에서 제외되어 스스로 체면도 구기지 않고 대접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늦었다. 똥물에 빠지기 전에 발을 뺐어야 했는데.....
어디 가서 대접받을 텐가.
생각컨대, 이제라도 MB 지지를 표명하고 후보 사퇴하여, 60%대 절대적 지지를 이끌어낸 희생적인 선배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 이외에는 달리 길이 있겠는가.
그래야 노후에 어른대접이라도 받지 않겠는가.
노욕을 잘못 부리면 그보다 추한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젊은 놈이 이런 소리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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