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가 문제이지 부동산 사고파는 것이 무슨 결격사유는 아니다.

부동산 매매가 결격사유라면, 그 기준을 굳이 고위공직자에게만 적용할 것이 아니라 온 국민에게 적용하여야 한다.

그런 식이면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땅을 소유하지 못하는 이상한 지경이 된다.

그런 식이면 우리나라 모든 토지와 건물은 “악의 축”이 되니 모두 없애야 한다는 것인가.

이번 청문회를 통해서 본 문제는 부동산 투기가 아니다.

왜 거짓말을 하냐 이 말이다.

자기가 농사 안 지었다면, 그렇다고 하면 된다.

왜 일가친척을 파냐 말이다.

재산 불리려고 부동산 구입하였다고 하면 뭐가 어때서...

장관도 사람이다.

그 사람에게만 재산 모으면 안 된다는 것은 악법이다.

고위공직자 되기 위하여 재산을 안 모았다면, 그것이 더욱 비정상 아닌가.

우리 오천년 역사를 가난으로 몰고 간 “청빈”이라는 거짓논리는 부정부패와 공산주의의 온상이 되었다.

그놈의 혐전적 “청빈”모토 때문에 명의도용을 통한 재산은닉 수법만 고도화시켰다.

가난을 숭배하는 천년지악 “청빈(淸貧)”을 타파하고 “청부(淸富)”의 시대로 바꿀 공직자가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이번 청문회에 바란 것이 있다.

“재산 불리려고 구입하였습니다. 탈세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청부(淸富)” 기질을 가진 사람을 원했다.

“지금까지 내 재산 형성에 몰두하였습니다. 이젠 국민재산 형성에 몰두하고 싶습니다.

그래야 내 땅을 사줄 능력이 있는 사람이 많아져서 내 땅도 제값 받을 수 있지요.”

이것이 5천년 거짓 “청빈”을 씻고 5만년 진실 “청부”를 세우는 길이다.

PS : 장관 시켜준다니까 전국에 수십 건의 부동산을 두고 투기 아니라고 우기는 꼴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