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이하 인미협)는 17일 성명을 내고 “MBC와 미디어 다음은 야합을 깨고 공론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인미협은 “현행법 상 부가통신사업자로 등록된 미디어다음은 공기업도 아니고, 사회적 기업도 아니고, 언론사도 아닌, 철저히 돈만 벌면 되는 영리사업자일 뿐”이라며 “이런 기업에서 교묘한 편집 기술로 인터넷여론을 장악하고 있고, 공영방송이라는 MBC가 이런 영리기업과 손을 잡고, 이들의 영향력을 높여주고 예찬하는 보도까지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인미협은 “MBC 시사프로그램 ‘뉴스후’는 반정부 투쟁의 본거지 역할을 하는 미디어다음의 아고라를 마치 자유언론의 성지로 왜곡 예찬했고, 단 한 명의 반대론자 멘트도 따지 않는 편향성을 보여 줬다”며 “또 ‘100분 토론’은 아고라와 제휴를 맺어, 신원불명자의 글을 공중파를 통해 널리 알리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디어다음의 아고라 토론방은 미디어다음의 직원이 주요 글을 선정하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글을 올려도 미디어다음 직원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일반 네티즌에 널리 알려질 수 없다”며 “네티즌들은 아고라에 명예훼손으로 법적 처벌을 감수하며 글을 공짜로 대주고 있을 뿐, 실제 아고라의 주인은 법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미디어다음의 사장과 직원인 것”이라고 했다.
인미협은 특히 “미디어 다음이 친노(親盧) 세력의 언론관을 대변하는 매체 미디어스의 블로거 뉴스를 뉴스메인에 편집하는 등 편향된 기사를 네티즌에 널리 홍보하면서 MBC를 예찬까지 해주고 있다”고 지적한 뒤 “ 그야말로 미디어다음과 친노 매체, MBC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비판했다.
인미협은 “자신들의 언론권력을 이용하여 반대 토론자의 발언권을 묵살하며, 편향되고 왜곡된 정보만을 주입하는 것은 공영방송을 자칭하는 MBC의 역할에 걸맞지 않다”며 “미디어다음 역시 항상 여론 조작의 선두에 서 있으면서 그에 대한 책임은 네티즌들에 전가해, 수많은 네티즌들의 신원을 검찰과 경찰에 넘겨 피해를 입히는 짓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미협은 “국회 및 타 협회의 협조를 얻어 자체적으로 미디어다음의 여론 장악 문제와 관련 간담회 및 토론회를 열고자 한다”며 “이 자리에 미디어다음의 책임자 및 ‘100분토론’과 ‘뉴스후’의 담당자도 참석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669584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