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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일부지역, 김정일 ´사망설´ 번지고 있다
6일 이후 북한에서 나오는 화물 차량은 한 대도 없고 이미 중국에 나간 북한 차량들의 운전기사들에게도 즉시 복귀명령을 내렸다
[2008-10-09 23:48:40]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한 달을 지나면서 북한 일부지역에서는 김정일이 ´사망설´이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교역을 하는 중국의 한 화교 상인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6일 이후 북한에서 나오는 화물 차량은 한 대도 없고 이미 중국에 나간 북한 차량들의 운전기사들에게도 즉시 복귀명령을 내렸다고 북한 측 전화 상대방이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 측 전화 상대방은 김정일이 사망했다는 소리도 들리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 중국 화교상인은 말했다.

그동안 중국과 북한을 오갔던 북한의 운전기사들도“지난 6일 이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언제 다시 나갈지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이 중국 상인은 말했다.

그러나 중국과 북경의 접경도시에 나와 있는 북한의 무역 일꾼들은 북한으로부터 복귀명령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또한 평양을 최근 다녀온 유럽의 상인들과 프랑스 사업가도 평양에는 평상과 다름 없었다는 방문 소감을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다.

북한은 김정일이 지난 모습을 나타내지 않자 외국의 언론들이 평양 민심이 나빠지고 주민들의 반응도 안 좋다고 보도하자 이를 정리하려는 듯 김정일이 지난 1일 잠적 51일 만에 김일성 대학의 축구 경기를 관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14일, 제1319군부대를 시찰하는 모습의 사진을 보여준 후엔 외국 정상에 대한 전문이나 공로 주민들에 대한 감사편지 등으로만 존재를 알릴 뿐 사진이나 영상으로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 내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서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북한이 평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외부로 보여 김정일의 이상을 덮기 위한 제스처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홍효성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