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좌파 박멸]'오바마 행정부 북한과 양자대화는 김정일 승리'

(손충무 칼럼)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과 단독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하다가 빌 클린턴 前 대통령의 평양 방문 이후, 단독 협상을 하겠다는 무드로 바뀌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어떤 상황의 변화가 오든 김정일은 또 한번 미국에 승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과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WSJ 신문은 15일 ‘김정일 또 한번 승리하다’ 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 11일 북핵 6자회담을 하기 위한 방안으로 미국-북한 양자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은 외교를 살리려고 자신의 외교를 스스로 훼손한 결과를 가져 왔다”고 논평했다.

WSJ 신문의 사설은 상당히 날카롭게 잘못을 지적하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를 비웃었다.

이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북한에 악수하려고 손을 내 밀었으나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핵 실험 강행, 우라늄 농축 인정에 이어 6자회담을 거부하고 올해 말에 또 한번 핵 실험을 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김정일이 미국에 주먹을 날리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비아냥 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같은 말(馬)을 2번 사지는 않겠다’고 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위반에는 응징이 따라야 한다’고 말한 것이 무효가 됐으며 북한이 오래 요구해온 양자 대화에 응하지 않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저널은 미 국무성 P.J 크롤리 국무성 대변인이 “양자 대화를 통해 6자회담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안 할 이유가 무엇인가? 하고 문의했으나 사실은 양자 회담을 해서는 안된다”고 그 이유를 4가지 제시했다.

미국-북한 단독 회담은 6자회담의 즉각적인 재개가 아니라 죽음을 가져 올 것이 거의 확실하다.

양자 대화로 인해 미국이 동북아의 우방, 특히 한국 일본과 구축한 연합전선을 심각하게 손상할 수 있다.

북한이 자신들의 적들(미국-일본-한국) 을 분열시켜 개별적으로 타협하게 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며

미-북 양자회담이 아들에게 권력을 세습을 준비하는 김정일의 내부 지배력을 강화시켜 줄 수 있다 고 지적했다.

WSJ 신문은 마지막 문장을 통해 “힐러리 국무성의 표어는 ‘현명한 힘’이라고 자랑하고 있는데 “이것이 현명한 것이냐?” 고 질문했다.

그러나 사실을 따지고 보면 오바마 행정부가 양자 대화 정책이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만들어 낸 것은 아니다.

이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그가 후보자 시절부터 선거 공약을 통해 “내가 백악관에 입성하면 우리들의 敵國(적국- 이란,시리아,쿠바,북한) 의 지도자들과 만나서 대화를 할 것이며 대화를 통해 관계개선을 해 나가겠다”고 연설하고 다녔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 입성한 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통해 중동지역에서 이란 대표들과 만났으며 이슬람 강경파들도 만났다.

또 쿠바 탈출 미국 시민들의 자유로운 쿠바 방문, 쿠바 송금, 전화 통화 같은 제한 조치를 해제 하면서 여행 자유화도 실현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북한에 대해 눈짓을 보내지 않자 심기가 불편한 김정일이 2차 핵 실험을 하고 17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앙탈을 부렸다.

그런 북한을 두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김정일과 북한이 하는 짓은 젖먹이 아이들의 투정” 이라고 비아냥 대기도 했었다.

오바마 행정부의 북한 무시 정책 중간에 지난 3월 발생한 미국 여기자 2명이 중국-북한 국경지대에서 취재하다 북한에 체포되고 12년 ‘노동교화형’을 받은 사건은 평양에 워싱턴의 발목이 잡힌 꼴이 되어 버렸다.

김정일은 2차 핵 실험과 17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약 10억 달러를 날렸으나 워싱턴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자 않자 미국이 바라고 있던 여 기자 2명 석방과 함께 북한-미국 직접대화를 요구 하며 교환했다.

그러면서 김정일은 한국에 대해서도 미소를 보내는 추파를 던지며 개성공단에서 체포해간 유 모씨를 6개월 만에 돌려 보내고 연안호 선원들도 돌려 보냈다.

또 64년 만에 정권을 잡은 일본의 민주당 에게도 새로운 출발을 하자고 미소, 추파 작전을 보내고 있다.

북한의 그런 태도 변화는 김정일을 만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납치해간 사람들을 돌려 보내고 대화를 하면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를 해 준 영향으로 보인다.

아마 김정일에게 누구도 빌 클린턴이 말한 것처럼 바른 충고를 해준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이제 미국과 북한이 직접 대화를 한다고 하여 한국의 親北左派 세력들 과 從北(종북) 김정일 추종자들은 또 다시 “6.15 평양선언과 10.4 선언을 실천하라” 는 떼거지 시위를 벌일 것이다.

이미 워싱턴에는 進步(진보)를 가장한 사람들 4- 5명이 도착, ‘한반도 평화포럼’ 이라는 주제 아래 현지 동포 사회의 좌파들과 모임을 갖고 “6.15 선언,10.4 선언 실천 운동”을 설명하고 있다.

또 미국 의회와 종교계, 민주당의 싱크탱크 연구소를 찾아 다니며 “북한 핵 문제는 미국과 북한이 단독회담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설득을 하고 다닌다.

그러나 칼럼자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김정일은 자신이 죽기 전에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금 김정일의 머리는 핵을 가져야만 남한에서 마구 퍼부어 주는 원조를 받을 수 있고 미국과 일본이 자신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김정일과 그 추종세력들의 思考는 “우리(북한)가 핵을 가지고 있어야 국제사회에서 큰소리를 치고 북한 존재를 인정 받을 수 있다”는 국제사회가 바라는 정 반대의 생각과 논리를 펴고 있다는 점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과 직접대화를 하는 것은 6자회담으로 복귀하도록 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그러기까지에는 상당한 우여곡절과 시간이 흘러 갈 것이다.

그리고 결국 북한은 핵을 가질 것이다. 미국은 북한의 초청이라는 명분아래 머지 않아 보즈워즈 대북 특별대사를 파견 할 것이다. 중국도 미국에 뒤지지 않겠다는 속셈으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평양으로 보내고 북한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한다.

지금 한국과 일본을 제외시킨 가운데 미국-북한-중국이 눈부시게 활발한 움직임을 하고 있다.

그런 현실을 보면서 한국 국민들과 이명박 정부는 정밀하고 날카로운 안테나를 워싱턴에 세워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북한 핵 문제와 미사일 문제에 대해 일본과 관계를 더욱 좁히면서 워싱턴과 평양의 접촉에 대하여 모든 정보를 공유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미국측에 ‘일본과 한국을 배제시킨 협상’을 요구할 것이 뻔하다.

이런 미묘한 시기에 한국은 미국이 자신들 이익과 정권의 체면만 고려, 일본과 한국을 제외시킨 협상이나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NO 할 수 있는 정책들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 곧 일본 새 총리에 오를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

한편 이제 자유 대한민국을 사랑하며 조국을 지키려는 애국 시민들과 보수단체들은 친북 좌파세력들을 뿌리 뽑고 청산하는 새로운 투쟁을 각오해야 한다.

MB 정권을 믿다가는 또다시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이제는 좌파들을 결판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한반도에 김정일만 사라지면 북한 핵도 미사일도 좌파들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런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좌파들과의 투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ㅁ 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www.usinsideworld.com –편집인 겸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