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햇빛을 두려워 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드디어 전교조 명단 확보에 나섰다. 이에 앞서 법제처는 교원노조 교사 명단을 수집해 국회의원에게 제출하는 것은 적법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법제처는 지난 11일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 관련 법령을 해석해 달라는 교과부의 요청에 대해 "내 자녀를 가르치는 교원이 어떤 교원단체나 노조에 가입해있는가는 교육받을 권리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라며 명단 취합과 제출에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로써 전교조의 교사 은폐 작전은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다. 숨긴다는 그것은 전교조 조합원들 중 상당수가 전교조 교사임을 부끄러워 한다는 뜻이고, 그 가입이라는 것이 거의 강압 아니면 억지로 가입하였다는 상황증거임에 틀림없다. 이 부끄러움이 드러나면, 소속 의지가 약한 교사들은 탈퇴를 시작할 것이다. 그래서 전교조는 전교조 교사 명단이 알려지는 것이 그토록 두려웠던 것이다.

그리고 전교조가 주장하는 조합원 교사 숫자에 허수(虛數)가 많다는 진실이 밝혀질 수도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들이 무슨 활동을 하였는가에 대한 정체성일 것이다. 북한의 적화통일론에 맞춰 2중대 역할을 한 것이 전교조였다.

하라는 수업은 아니 하고, 반미집회며 촛불집회, 그리고 빨치산 추모제에 데리고 간 그 전교조와 같은 소속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이 가입한 교사들에게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일 것이다. 이것이 밝혀진다면, 전교조는 치명상을 입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이탈이 가속화되고, 이어 붕괴로 이어질 것이다. 이것이 전교조가 명단 공개를 꺼리는 진짜 이유였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전교조가 간접적으로 인정한 정체는 그들이 세균과 같은 성격의 무리들이라는 점이다. 드러낼 수 없다는 것은 당당하지 못한 일을 하였다는 것이고, 숨긴다는 것은 음지(陰地) 지향의 속성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한 세균은 그늘에서 숨어있어야 한다. 햇빛을 쬐면 죽는 법이다.

백일(白日) 하(下)에 나타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전교조. 음지에서 음울하게 살아온 그들이 내보인 속마음은 오직 두려움이었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명단공개 중지 가처분 소송을 비롯, 안병만 교과부 장관과 조합원 명단 파악을 용인하는 시도교육감을 현행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한다.

결국 더러운 반격으로 나오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모든 전교조 행위는 고발과 투쟁, 그리고 미군철수와 적화통일, 김정일 찬양 등 그동안 음울하게 음모를 꾸미며 깨끗하게 살아오지 못한 바이러스의 속성을 보인다 할 것이다.

전교조 명단 외부 공개는 ‘전교조 바이러스 햇빛 쬐이기’다. 교과부의 용기 있는 결단을 환영한다.

정재학

(반국가교육척결 국민연합 사무총장, 시인정신작가회 회원, ptimes논설위원, 전남자유교조 고문, 자유지성300인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