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검 ‘양길승 몰카 사건’ 중간 수사결과 발표
김도훈 전 검사가 ‘양길승 몰카’ 관련 내용의 언론사 제보를 지시하면서 “비디오 테이프는 SBS로 보내고 조선일보에는 인터넷으로 제보하라”고 일러줬다고 청주지검 특별수사팀이 5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 미디어오늘은 지난 8월6일자에 “조선일보가 7월초에 ‘양길승 향응사건’을 제보받아 확인 취재까지 하고서도 보도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어 이와의 연관성이 주목된다. 또 특정 언론사를 선택한 배경이 무엇인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별수사팀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김 전 검사는 6월27일 양길승 청와대 전 부속실장이 이원호 키스나이트클럽 대표를 비호하기 위해 청주에 오는 것으로 판단, 자신이 기소중지한 홍씨의 부인 장모씨에게 “홍씨의 대출 사기 사건을 선처해 주겠다”며 몰카 촬영을 지시했다.
특별수사팀은 김 전 검사는 몰카 촬영 이후 언론사 송부와 방송 독촉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선일보 제보 지시 이후 이의 이행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37381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