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주한미군이라는 밥맛없게 생긴 털북숭이가 ‘32년 전에 칠곡 미군기지에서 고엽제를 파묻었다’고 새빨간 빨갱이식 양심선언 비스무리한 소리를 했다.

깍지 않고 기른 수염과 긴 머리에서 산신령 이미지 도용을 좋아하는 “환경좌익”과 용모상 공통점이 보이는 것 같다.

왜 그 당시에 떠벌이지 않고 하필이면 환경문제 따지며 돈 뜯어먹기 좋은 지금 떠벌일까?

아마도 돈을 노린 미국판 좌익빨갱이의 새빨간 양심선언이라고 본다.

이런 미국 빨갱이의 깽판에 편승하여, 부산저축은행뉴스에선 은진수 감사위원에 대하여 부산상고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같은 업종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 신삼길(대구경북) 구속 뉴스, K-리그 축구승부조작, 독도 수묵화를 그린 월북화가를 애국자로 묘사하는 뉴스가 둥둥 떠다닌다.

자세히 보면 이러한 뉴스가 노리는 바는 세 가지다.

하나는 부산저축은행 사기갈취의 주범인 “광주일고 보도 은폐” 목적이요, 또 하나는 그 과정을 통하여 ‘광주일고 모드’에서 “반미모드로 전환”하려는 목적이다.

여기까지만 봐도 그야말로 새빨간 일거양득에다 시뻘건 양수겸장이다.

게다가 “미군기지 군사보안 노출”이라는 “새빨간 전략적 목적”을 달성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가령 칠곡 미군기지에서 드럼통 매립 후 1~2년 뒤에 딴 데로 옮겼다는 소리도 있던데, 이 과정에서 미군기지 내 주요시설의 위치와 용도가 대부분 노출된다.

지하수 수질검사를 위하여 시추하다보면 자칫 지하유조탱크에 천공되어 이에 따른 토양오염과 유류변질 및 유류탱크의 위치노출이라는 상당한 타격이 오는데, 수질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니 여기에 더하여 좌익인간들은 “수맥이 달라서 그렇다”며 전체지역 정밀천공을 주장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렇게 되면, 칠곡 미군기지는 지하수 샘플 채취를 이유로 군사보안 노출에 완전 무방비가 된다.

또한 매립된 지하드럼통의 위치파악을 위하여 “레이더 지뢰탐지 장비”까지도 동원할 모양인데, 땅굴ㆍ지뢰탐지장비인 본 장비의 제원이 노출될 뿐만 아니라, 지하군사시설에 대한 완전노출까지 감행하게 되는 셈이 된다.

그렇다고 군사보안 노출 때문에 보도를 제한하면 분명 “은폐음모”라고 좌익들이 떠들 것이다.

안 그래도 다이옥신과 무관한 주변 하수천의 오수를 자꾸 방송에 보여주며 ‘고엽제=죽음’이라는 ‘이미지 각인’을 통하여 ‘반미정서를 주입’하고 있으며, 부처간의 이견을 피하고자 수질검사를 공동조사단에 맡긴 경북도의 방침에 대하여는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는 식으로 사실보도라기보다는 좌익적 정서주입식 세뇌보도를 그대로 지껄이고 있는 실정이다.

웃기는 작태라기보다는 의도된 작태 같아 보인다.

사실 1978 그 당시엔 환경문제에 대한 지금 같은 죄의식이 선진국에도 없었다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현재 순환배치하며 칠곡에 주둔하는 미군이 30년 전의 일을 어떻게 아나?

그러니 고엽제 매립 같은 소리를 누가 떠들어주기 전에 어떻게 관심을 가지나?

그래서 미군도 지하수 먹었고, 주변 농가에선 그 지하수로 농업용수에 썼지만, 미군들 몸에 이상 생겼다는 소리 없고, 농작물들 말라죽는 고엽현상이 일어난 적도 없다.

비근한 예로 90년대 중반에 지역이기주의 때문에 목동의 열병합발전소에서 다이옥신 어쩌고 하는 소리로 시끄러웠는데, 조사해보니 전국의 열병합발전소 중에서 다이옥신 발생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드러나 결국 집값 올리기 목적의 님비소동이었음이 드러난 적이 있었다.

지금 칠곡 미군부대의 영관급 장교가 수질조사단 입회하느라 자신의 임무를 놓고 있다.

이는 그 부대의 지휘공백에 따른 전투력의 심각한 손실을 야기할 것임은 불문가지요 미국의 반한감정 자극에 따른 주한미군철수가 촉발될 위험마저 부각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결국 부산저축은행의 광주일고 동문들의 보도노출을 은폐하는 과정에서 고엽제 소동으로 전환한 것은 주한미군 군사보안 노출갈등을 일으켜 한미동맹을 와해시킬 더 좋은 구실만 찾은 셈이다.

모두 이명박이 집권 초기에 방송을 제대로 단도리 하지 않은 전략부재에서 나온 재앙인 것이다.

이번에 또 청와대 개각할 모양인데, 이젠 그 내용을 알고 싶은 궁금증조차 생기지 않을 정도로 그의 무전략적 통치방식에 우파도 이골이 난 것 같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