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8시50분쯤 아침 조회 중이던 경기도 수원의 한 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 이 학급 학생 이모(10)양의 아버지(50)가 찾아왔다. 그는 얼마 전까지 이양의 짝이었던 김모(10)군을 찾았다. 담임교사는 김군을 불러냈다. 김군이 교단 쪽으로 걸어 나오자 이씨는 다짜고짜 김군의 가슴을 발로 찼다. 아이는 힘없이 나가 떨어졌다. 이씨는 넘어진 김군의 머리채를 잡고 복도로 끌고 나갔다. 겁에 질린 아이에게 “죽기 싫으면 무릎 꿇어!”라고 소리친 뒤 뺨과 머리를 몇 대 때린 이씨는 교사들이 제지한 뒤에야 폭행을 멈췄다.

　전날 김군이 이양에게 욕설 섞인 문자메시지를 보낸 게 빌미가 됐다. 김군은 전날 오후 4시30분쯤부터 10시까지 이양에게 20여 통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양이 전화기를 확인하지 못해 답장이 없자 김군은 ‘X년’ ‘문자 씹냐’ 등 욕설을 섞어가며 이양을 놀렸다. 이 메시지를 본 이씨가 화를 참지 못하고 학교로 찾아가 김군을 때린 것이다.

　학교 측은 김군과 이양이 사이 좋은 단짝이었으나 한 달 전쯤부터 사이가 틀어져 티격태격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학교 송모 교감은 “한 달 전쯤 아이들이 서로 욕설을 주고받으며 싸우는 걸 담임교사가 알고 따로 불러 욕설을 하지 않도록 지도했고 양쪽 학부모들에게도 가정에서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었다”고 말했다.

　김군의 부모는 이씨를 고소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이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씨는 개인블로그에 김군이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고 “선생님이 잘못 가르친 것을 학부모가 대신 훈계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제 행동은 일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 명문대학의 겸임교수였던 그는 이번 일 때문에 교수직을 내놨다. 두 아이는 이번 일로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학교와 수원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폭주했다. 이씨를 두둔하는 쪽과 이씨의 과격함에 대한 지적 등이다. 김욱(학원 원장)씨는 “감정적으로는 이씨 행동이 이해가 가지만 어느 쪽이든 잃는 게 너무 많다. 가해자 부모의 안이한 생각과 학교의 소극적 태도가 문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수원교육청은 이번 일이 남학생의 일방적인 학교폭력은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폭력예방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수원=유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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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boggi77 2011-12-30 오전 5: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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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의 어머니가 고소를 했다구요??? 정말 대~~~~ 단 하십니다. 이런 사람 낯짝이 정말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제발 실명공개 어떻게 안되겠습니까? 같은 나라 땅안에 이런 사람이 같이 산다는 것 자체가 소름 끼치네요. 이나라의 가해자님들께서는 반성이라곤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랍니까? 고대성추행 부모들도 그렇고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려~~ 답글 달기

Kim Jung Ho 2011-12-30 오전 5:22:56신고

이 김군 어머니가 만약 피해자의 어머니라면 분명 훨씬 더 난리났을껏같네요....

klarheit 2011-12-30 오전 4: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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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의 행동에 찬사를 보낸다. 당연히 복직되어야 하고 가해소년의 보호자에게 피해보상 소송도 청구해야 한다. 무능력한 학교측이 미온적으로 나오는데 저렇게 단호하게 자위권 발동 안했으면 또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같은 비극을 볼 뻔했다. 쌍욕과 함께 죽이겠다는 살인협박 메시지를 저녁 5시부터 밤 11시까지 2분 간격으로 집요하게 보냈다는데 딸이 자살안한것만도 큰 다행이지만 정신적 충격은 한평생 갈것이다. 답글 달기

klarheit 2011-12-30 오전 4:46:36신고

아울러 저런 명백한 일방적 증거에도 불구 "양손이 맞아야 손뼉을 치지" 등 물타기와 적반하장으로 저 교수를 고소한 가해소년의 어머니는 당장 석고대죄할 것이며 누가봐도 잘잘못이 뚜렷한 이 사건을 양비론으로 몰고가는 기자들은 자기딸이 저렇게 당했을때 과연 어떻게 행동할지 곱씹어보고 반성할 것을 촉구한다.

Kim Jung Ho 2011-12-30 오전 8: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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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교수님께 용감한 시민상이나 드려라. 경찰, 선생... 아무도 못하는것을 저분이 하셨다. 저분이 하신건 절대 폭력이 아니라 교육이다. 답글 달기

newnam 2011-12-30 오전 7: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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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 부친의 행동 충분이 이해가되며, 나라도 그랬을 것이다. 김군 부모는 이양부친을 고소할게 아니라 오히려 김군을 훈계하고 꾸짖어야 할 것이다. 가정교육을 잘 못한데대한 반성부터 하는게 도리가 아닐가? 답글 달기

sky37 2011-12-30 오전 8: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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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같으면 정학1개월 계속경찰감시 좋은데 커서 취직도 못함. 한국은 국가도 선생도 할수업으니 정의의학부모들이 나서서 아이들을 바로서게해야한다.이양부모 힘내세요. 답글 달기

leesangheun 2011-12-30 오전 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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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잘하셨다 어릴때부터 싹을 잘라야한다 저런것들이 크서 이번 중학생 자살사건의 가해자가 되는것입니다 아버님 잘하셨습니다 화이팅입니다 공권력이 하지 못한일을 하셨습군요 답글 달기

trutice 2011-12-30 오전 8: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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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저 아빠의 심정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학교와 교사들이 자신들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니까 이런 일까지 벌어지는 것 아니겠는가?... 답글 달기

hjl0706 2011-12-30 오전 7: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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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부모님 자식 잘못 가르친것 반성 하세요 매 맞은것 고소 할생각 말구요 맞아 죽지 않은것 다행으로 아세요 그리고 교수님 너무 감정이 앞섰네요 조금만 자제 했으면.... 그러나 이해는 갑니다 제가 젊었을때 제 자식이 세명으로 부터 집단 구타를 당하고 들어 옸을때 가해 학새을 죽이려고 계획 했다가 이성을 찾은적이 있었습니다 답글 달기

suanfa 2011-12-30 오전 8: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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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폭력도 폭력이다. 앞으로는 가해자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책임을 물어 같이 구속시켜야 한다. 대구의 중학생들이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지고 반성한다는 것도 죽은 애가 불쌍해서나 진정으로 반성해서가 아니라 처벌이 두려워진 것이다. 그 부모를 포함해서 더 강력한 처벌로 집이 풍비박산나야 다른 애들이 감히 나쁜 짓 못할 것이다. 답글 달기

lopie918 2011-12-30 오전 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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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새끼가 사람답지 못한 행동을 하면 사람이하의 취급을 해 주는게 도리다. 행동하는 양심이란 바로 저런 아버지를 두고 하는 말이겠지. 자랑스런 아버지상 드려라. 답글 달기

snowman88 2011-12-30 오후 2: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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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수가 김군 인생을 위해 좋은 일 했다. 김군은 그 부모처럼 방치해 두면 범죄자되기 십상인 인성이 안 좋은 아이다. 김군 부모는 이교수를 고발할 자격이 없다. 무릎꿇고 사죄 해야 한다. 그런데 이교수를 고발한걸 보니 자식이나 애미 애비나 그 나물에 그 밥....ㅋ 답글 달기

endure 2011-12-30 오후 2: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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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기사에서 전치2주라고 들었는데 어른이 아이를 폭행했는데 제대로 때렸다면 전치8주이상 되겠지요..아느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냥 넘어져도 전치2주 입니다..남자아이 부모도 당장 화가나서 고소 했겠지만 저 문자 메세지를 보고서도 고소 취하를 하지 않는다면 확실히 부모들한테 문제가 있다고 보이네요.. 답글 달기

soribi 2011-12-30 오후 2: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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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 2주 약합니다. 약해 어디 어린놈이 부모에게 뭘 배웠길래 그나이에 벌써 그런 욕을 자식놈도 문제지만 제대로 못가르친 부모가 책임을 다해야 하는게 아닐까요?그리고 대신 훈육을 해줬다면 감사하게 생각할 일이지 고소라 안좋은 말로 그자식에 그 에비라는 말 이럴때 쓰나 봅니다.못된 부모 같으니 어디 자식 교육을 그따위로 시킨건지 에라이 ...... 답글 달기

ruralman 2011-12-30 오후 2: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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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심은데콩나고 팥심은데팥난다고 남자애 부모가 오죽이 교육을 잘시켯음 어린놈이 저리욕하겟어요??? 저런놈들이 조금만있음 친구들왕따시키고 폭행하고 할놈입니다. 초기에 두들겨패서 교육시킴으로서 담에는 안그럴겁니다 교수님 잘하신겁니다. 답글 달기

ruralman 2011-12-30 오후 2: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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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식이 잘못을했음 자식앞세워서 피해자 잇는데서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를 해야 자식이 그걸보고 다시는 나쁜짓안해야겟다 라고생각할텐데 부모라는 인간이 지 자식 교육시켜줬는데 고맙다는말은 못할망정 고소를해? 저러니 자식들이 인성교육이 안돼서 타인에게 피해를주지 한심한인간 나같앗음 부모에게 쫒아가서 뒤집어엎어부럿다. 답글 달기

matize6373 2011-12-30 오후 4: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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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아도 찾아가소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 담임한테 이야기해봐야 사고 나기전에는 답이없다, 난 내 딸을 위해서라도 내 딸한테 위협이 되는 행동을 하는 쉐이를 박살내버린다. 그리고 10살 짜리가 친구한테 보내는 문자라고 하기에는 너무 악랄해보인다. 저건 사고치기 직전의 뇌구조다! 저 놈 부모는 고소할게 아니고 자기 자식 버르장머리 없이 가르친거 반성하고 살아야 한다! 답글 달기

klarheit 2011-12-30 오전 5: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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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구 중학교 사건의 문자메시지를 복구하고 마치 못볼것을 본양 떠들썩한 태도가 가증스럽다. 평소 그런 언어폭력과 협박에 대해 저 교수처럼 즉각 조치를 취하면 오히려 비난하잖아? 자구책 대신 경찰서를 찾아야 했었다고? 만약 중학생의 부모가 자살사건 나기전 경찰서에 아들의 휴대폰을 갖고와 수사와 처벌을 요청했더라면? "도둑잡기도 바쁜데 애들끼리 노는거에 수사력 투입해달라고?" 핀잔이나 들었을듯. 답글 달기

최병구 2011-12-30 오전 9: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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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폭력에 시름했을 딸의 피해는 누가 책임져야 하는건가요?? 김군의 부모님도 고소대상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맞고소하세요~~어린놈이 벌써부터 협박문자나 보내도록 방치한 김군 부모님도 책임지삼 딸 가진 아빠 입장에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거 같네요... 답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