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는 우익의 백발화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우리사회에 좌익들이 이렇게 번성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좌익과 정반대 이념이면서 그들이 가장 입에 많이 달고 다니는 “민주화”라는 자기합리화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좌익의 심뽀는 그러한 민주주의의 기초인 질서, 그러한 질서의 기초인 경제를 무시하면서, 환경ㆍ인권ㆍ종교 같은 최상급 야바위를 동원하여 실정법을 무력화시키면서 지금까지 힘들게 이루어 놓은 국가의 틀을 오로지 단물만 빨아먹고 누리면서 무너뜨리겠다는 얌체 심뽀다.

지난 연말에 복지예산의 3분의 1 밖에 안 되도록 국방비를 삭감한 데서 이들은 벌써 소기의 목적을 이루었다고 봐야 하고, 그렇게도 복지예산이 중요해서 국방비까지 감축하면서, 왜 의원세비는 증액하고는 곧바로 외유를 떠난 사실을 보면 그들의 본질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번성한 좌익들이 왜 행동력조차 우익보다 더 야성적이고 적극적일까?

왜곡된 언론에 경도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좌익이 우익보다 더 강하게 신념으로 무장했기 때문이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난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총동적 욕구에 따른 정서적 동질성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좌익들에게는 그만한 유인과 그만한 “보상과 보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좌익들의 경우 무료변론 등으로 선배좌익들이 보호해주고, 야당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자리까지 내준다.

이 때문에 재야의 젊은 좌익들은 제도권에 들어간 친구를 보고는 자신도 출세길로 들어선 후보가 된 느낌을 얻어 더욱 용기를 얻고, 잘못되어도 무료변론으로 뒷배를 봐준다는 생각에 무서울 게 없기에 폭력도 서슴지 않는 등 제도적 제약을 초월할 정도로 용감해지며, 야당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들어간 젊은 좌익도 재야에 남은 친구들의 용맹성을 기반으로 당 내에서 더욱 목소리를 높일 수 있어 나중에 국회의원 뻿지까지 달게 된다.

그러니, 그러한 관례가 몸에 배어 나타난 형태가 바로, 권한 밖이든 말든 국회 회의장 입구에 탁자 차려놓고선 여당의원들의 진입을 저지하는 깡패 같은 야당보좌관들의 모습이며, 그들의 세대승계 구조가 어떤 것인지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요즈음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젊은 우익의 경우는 정반대다.

치열하게 좌익과 싸우다 재수 없는 경우가 발생해도 무료변론이 없을 뿐 아니라, 철저히 사회적 스펙과 측근인맥 위주로 등용하는 정부여당에선 애국투쟁 학생들에 대하여 시선조차 안 준다.

그러니 우파청년운동의 경우 사회적 스펙도 못 갖춘 채 애국투쟁만 하다가는 등용은 고사하고 다른 직장에 취업하는데 있어서도 손해 보면 손해 봤지 절대로 이익으로 작용하지는 않기에 스스로 행동의 한계를 설정하고 자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출세는 고사하고 취업도 못하는데다 뒷배를 봐줄 이도 없는 곳에 용감한 이가 나올 수 있다고 보는가.

그것도 한창 생업전선에서 가정 꾸려나가야 할 연령대에선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젊은이들에게 애국신념을 요구하며 애국운동 하시는 노장군님들을 비롯한 어르신들의 그 잘난 아들딸들은 애국전선에 얼굴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박근혜 정부를 비롯한 정부여당을 위하여 “국민”이라는 이름으로 좌익과 투쟁할 사람이 왜 없는지!

그것은 그러한 “국민”은 투표에서 숫자로만 나타난 “허상”일 뿐, 평소에는 언론보도와 거리행동으로 나오는 것이 “국민의 뜻”이기 때문이다.

그 예가 바로 광우병 가지고 종로에서 시위 벌인 1만 명의 좌익이 일요일 날 관악산에 등산가는 100만 명보다 더 “여론”장악력을 갖는데서 알 수 있는 것이다.

무방향성 100만 명은 방향성 지닌 1만 명보다 못한 것은 자기스핀 이론에서도 알 수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러므로, 코 꿰이지 않고선 원하는 방향대로 움직여주지 않기 때문에, 선거에선 “집토끼”가 산토끼보다 필요하듯, 행동에선 자유로운 들소보다 “코 꿰인 집소”가 필요한 것이다.

그 코 꿰인 집소가 바로 자유우파 청년들인데도, 아직까지도 과거에 민노당 당적 소동을 빚은 한나라당 보좌관이 새누리당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아닌지, 젊은 좌익폭도를 보좌관으로 채용하는 좌익야당에게서 벤치마킹해야 할 사안 아닌가 말이다.

언제까지 애국운동은 백발잔치로 끝날 것인가.

박근혜는 언제까지 선거 때가 아니면 행동 없는 국민이라는 허상만 믿고 이 실태를 외면할 것인가.

언제까지 행동대를 키우지 않고 민심천심 타령이나 할 텐가.

ps. 석종대님의 글 일부

노무현 깽판정부 당시 대구지역의 대학교 총학생회는 좌파운동권에서 자유진영으로 넘어온 상태였는데, 한번은 서 선생님께서 총학생회 회장을 만날 기회가 있어서 이런 질문을 했더랍니다.

“왜 너희 선배들은 전두환 노태우 군사정권시절 정권퇴진 운동을 위해 사흘이 멀다 하고 최루탄 마셔가며 투쟁했는데, 왜 너희들은 김대중/노무현정권의 종북/깽판정치에 항거를 하지 않느냐?”고.

학생회장이 하는 말

“선생님 그런 말씀 하지 마십시오. 운동권 선배들이 학생회를 장악하여 군사정권 퇴진운동/시위를 벌일 때는 화염병과 두건 각목 하나까지 지원을 받았으며, 시위가 끝나고 나면 삼겹살에 소주 파티는 물론이고 집에 돌아갈 차비까지 받아 챙겼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은 지금 IMF 구제금융으로 직장을 잃은 부모님과 자영업은 하고 있지만 수입은 줄어 부모님께는 학비조차 타 쓰기 눈치 보이는 마당에, 부족한 용돈 털어 김대중 노무현 정부와 싸울 수는 없지 않느냐는 겁니다.”라고 항변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