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 요구권’을 행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재의 요구 이유에 대해 "국회법 개정안은
국가행정 체계와 사법 체계를 흔들 수 있는 사안으로 여야의 주고받기 식이나 충분한 검토 없이 서둘러 진행할 사안이 아니다"고
했다.
또 박 대통령은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결국 패권주의와 줄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으로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이
심판해주셔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을 위하겠다"며 선거 때는 표(票)를 구하고 선거 후에는 지키지 않는 여야 행태를 '배신의 정치'라고
규정하였다.
특히 박 대통령은 "여당의 원내 사령탑도 정부 여당의 경제 살리기에 어떤 국회의 협조를 구했는지 의문"이라며 "정치는
자기의 정치 철학과 정치적 논리에 이용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26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대통령께서도 저희들에게 마음을 푸시고 마음을 열어주길 기대한다"고 대통령에게 사과를 하였다.
대통령에게
사과를 한 유승민 원내대표가 과연 진심으로 사과를 하였는지 아니면 그냥 말장난을 하고 있는 것인지 잘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유승민이 진심으로 사과 할 마음이 있었으면,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에게 사과를 했어야
했다.
박대통령이 말하는 ‘배신’의 뜻은 자연인 박근혜에 대한 배신이 아니다.
박대통령은 국민에 대한 배신을 말하는
것이다. 박대통령은 오늘의 정치인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뜨거운 애국심이 없음을 질타하는 것이지, ‘복수가 뒤따를 수밖에 없는 그런
배신’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 아니었다.
박대통령은 “국민을 배신하면 죽는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지 “나를 배신하면
죽인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에 우리는 오늘 표를 준 국민을 배신하고 서민경제, 민생법안은 외면하고 자기 개인을 위한
배신의 정치를 하며 무능한 새민련에게 끌려다닌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이제 그만 사퇴를 하고 정치권에서 떠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5 년 6 월 29 일 경우회 · 교학연 · 대한민국어버이연합 · 보수국민연합 · 탈북어버이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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