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정에 말려들도록 하는 어떤 계략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뜻과 동일한 문구를 써서 보냈는데,

 그 다음 해 과천의 영광교회 전도사가 나를 만나자고 하더니, 아무개에게 연하장 보내지 않았냐고 말하였다.

 그들이 물고 늘어지는 단어는 '福'이라는 단어였다. 

필자는 그냥 흔하게 쓰이는 의미의 '복'이라는 단어를 쓴 것 뿐이었다.

그 뒤로 필자는 경제적으로 아주 엉망이 되었고 가난뱅이였던 그 운동권 거물은 돈이 꽤 생긴 모양이었다.

즉, 이것은 종교사기다.

연하장 공포증이 생겨서 연말에 책방이나 문방구에 연하장,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면 등골이 서늘해진다.

거리의 건물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현수막을 보면 서미지근해지면서 나는

'그런 말을 걸고 넘어져서 해쳐먹는 무리가 있다!'라고 속으로 외친다.

좌익에게는 그런 단어를 쓴  카드를 보내면 절대로 안된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 주변의 사람들이 떠난다. (개길까봐?)

이것이 그 '어떤 계략'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 '어떤 계략' 때문에 만나지 못했던 옛 지인들이 생각나는 것은 사실이다.

어떻게 지내는지... 나보다야 잘 지내겠지만.

정치 때문에 공연히 사이가 틀어진 몇 사람들에게도 이제는 안부가 궁금하다.

길거리 지나가다가도  모른 척하는 사이가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항상 험한 세상이니까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S7qZRbbfraw&feature=player_detailpage

부추연 사람들도 함께 들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