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반노무현 조회수 : 3529 추천수 : 128
제목 : 정치권은 이회창씨를 끌어 들이지 말라
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께서 귀국했다.
그는 기자들이 따라 붙으며 묻는 노무현이 제안한 재신임 국민투표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대통령이 어렵다고 느닷없이 재신임이라는 정치도박을 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재신임에 대한 보도를 듣고 솔직히 어처구니없다는 생각을 했다”며 또 “국민투표 방식은 헌법위반”이고 “대통령은 국민의 어려움을 푸는 데 대해 고민하고 열심히 일해야지 정치도박을 할 시기가 아니다”고 했다.
참으로 지당한 말이다. 그리고 이 전 총재는 고교동기생인 최돈웅(崔燉雄·한나라당) 의원이 SK비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상모략’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 전 총재는 “요즘 보도를 보니까 여러 가지 억측이 나오는데 (SK비자금 수수는) 있을 수도 없고, 그런 일도 없다”면서 “그동안 수없이 중상모략을 받았는데 진저리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이나 당원이 선거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후보로서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하고 내가 책임을 진다”며 “검찰이 공명정대하게 수사를 하면 모든 것이 올바르게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재는 재신임 정국에 대한 한나라당의 ‘해법’도 제시했다. 그는 “한창 어려운 때인데 이런 때일수록 당이 흩어져선 안 된다”며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서 국민을 위해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정계복귀와 관련해 “대선 직후 정계를 떠나면서 국민에게 말했던 그 심정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필자는 이회창님을 믿는다. 정치기자들은 이제 더 이상 이 분을 괴롭히지 말라.
이 전 총재는 25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성당에서 열리는 아들 수연씨의 결혼식과 30일 부친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하는 것 뿐이다.
물론 나라가 어지럽고 노무현의 실정에 따른 재신임 정국으로 어수선하긴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이회창이라는 정신적인 지도자에 대한 예우를 갖추어야 한다. 자칫 잘못 판단하게 되면 우리 국민들은 희망마져 잃게 된다.
노무현이 말한 재신임이 아니라 마땅히 탄핵받아야 하고 이러한 탄핵 절차가
국민적인 합의를 도출하고 새로운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그때 까지만이라도
기자들과 한나라당과 그리고 이회창을 지지하는 국민들은 인내로써 참고 기다릴줄 알아야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분명한 정치적 현실과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노무현의 부정선거로 대통령직을 도적질한 내용이 지금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대법원의 판결 가운데 유죄를 입증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면 이회창씨의 정게은퇴는 정계복귀가 자연스러운 일이다.
부정선거에 의한 대통령직 도적질 사건으로 인한 이회창씨의 정계은퇴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때까지라도 이회창씨가 정치권으로 부터 한걸음 뒤로 물러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간혹 성급한 사람들에 의한 정계복귀가 논의된다면 이 나라는 마지막 양심적인
깨끗한 지도자를 잃게될 것이 무엇보다 염려스러운 난국이다.
게시일자 : 2003/10/21 02: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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