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한나라당에 결별을 선언하는 사설을 썼구먼!!
<조선일보 사설>
옛말에 사람이 변하면 죽기 쉽다고 했는데, 조선일보가 마침내 죽을 때가 되었나보다. 나 좀전에 얘네들 사설 "한나라당은 역시 부패원조당인가" 읽다 까무라치는 줄 알았다. 이게 조선 사설 맞어? 한겨레에서 준비해둔 사설을 어떤 해커가 몰래 침투해서 바꿔치기 해놓은 거 아녀?
이 문제의 사설을 내가 친절하게 아래 붙여놨으니, 여러분도 함 읽어보시고, 그 감동과 충격을 느껴보시라.
아무래도 내가 보기에, 이번 사설로 말할 것같으면 더이상의 희망을 잃은 조선일보 논설위원들끼리 한나라의 똘아이짓을 보고는 열받아서 낮술 절라리 푸고와서 세상 포기하는 기분으로 쓴 것임이 분명하다.
생각해보라. 자신들의 뒤를 봐줄 유일한 세력, 한나라당이 저모양 저꼴을 하고 있으니, 갈수록 뭔가 나아지기는커녕 하는 짓거리마다 빙신육갑으로만 가고있으니 그 답답함과 절망스러움이 오죽 했겠는가?
조선일보야. 그래도 힘내야지. 니들 수구냉전꼴동세력이 이제 거의 시들어가지만, 그래도 넌 제자리(?) 지키고 끝까지 남아서 마지막까지 미친듯이 하던일 해야할 것 아니냐. 그래서 최후의 장면에서 정말 멋지게 장렬히 전사해줘야할 것 아니냐. 벌써 맛이 가서 이렇게 횡설수설 해대면, 흥미 떨어지고 흥행에도 실패한다. 다시 힘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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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1] 한나라당은 역시 '부패 원조 黨'인가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의 SK 돈 100억원 수수 사건은 그 출발부터 시작해 모든 과정이 추악하기 그지없다. 명색이 국회 제1당이라는 한나라당도 최소한의 도덕이나 양심이라도 가진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최 의원은 처음 사건이 불거지자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딱 잡아뗐다. 당이 자신을 적극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내가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른다”고 위협하다가 검찰이 꼼짝 못할 증거를 들이대자 그제야 돈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정치인이란 으레 그러려니 하고 보아주기에는 너무 역겨운 모습이다.
한국의 제1 정당과 대표적 기업의 뒷거래 방식은 마피아 수준에도 못미칠 만큼 노골적이고 저질스럽다. 집권이 유력해 보이던 한나라당의 선거대책위원회 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던 최 의원이 돈을 요구하자 SK에서는 쇼핑백 1개에 1억원씩을 담아 모두 100억원을 몇 차례에 나누어 자동차에 싣고 가 최 의원 집 주차장에서 전달했다는 것이 검찰 발표다. 쇼핑백과 현금 다발과 지하 주차장, 이런 것들을 매개로 해서 이루어지는 한국형 정경유착은 도박판의 베팅보다 더욱 ‘도박적’이다.
어디 SK만이었겠는가. 한나라당이 SK만 불렀는지 또 부르지도 않았는데 허겁지겁 달려와 거액을 건넨 기업들은 없었는지는 상식선에서도 추론하기 어렵지 않다. 한나라당과 그 전신이었던 정당들의 부패 역사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정당과 기업 간의 이런 검은 뒷거래가 우리 사회 각 분야의 구석구석을 부패시키는 진원지가 돼 온 것이다.
한나라당이 왜 그동안 대선자금의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는지, 아니면 할 수 없었는지 이제 그 해답도 자명해졌다. 검찰은 100억원이 어디로 흘러들어가 어떻게 사용됐는지, 또 잔금이 있다면 어디에 어떤 형태로 있는지를 철저하게 가려내야 한다. 검찰 수사에 앞서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먼저 실토하는 것이 마땅하다.
한나라당과 이회창 전(前) 후보측은 최 의원이 돈을 받은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그렇다고 책임이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SK가 최 의원 개인을 보고 그런 거액을 건넸겠는가.
이번 일로 한나라당은 대폭발을 하고 다시 태어나야 한다. 모든 사실관계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책임있는 사람은 정치판을 떠나야 한다. 지금 한나라당이 다른 정당의 정치자금 문제를 거론하거나 이 상태에서 정권의 대안(代案) 세력임을 주장한다면 국민들의 비웃음을 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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