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정민, 정치인 '성상납 유혹' 충격 고백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겸 패션모델 이정민이 유명 정치인의 성상납 제의를 거절한 사실을 고백,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98년 미스코리아 미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정민은 당선 직후 1m76, 52kg의 늘씬한 몸매와 염정아를 연상시키는 시원한 마스크로 인기를 얻으며 KBS 2TV '서세원쇼' 등 각종 인기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했다.
그러나 이정민의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검은 유혹'들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특히 연예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 기획사 간부 A씨는 집요하게 그녀를 물고 늘어졌다.
직간접적으로 성상납에 대한 암시를 풍겨오던 A씨는 "유명 정치인과 자리를 마련해줄테니 일단 한번 만나봐라"며 "만약 네가 그 분과 잠자리를 한다면 주요 방송 프로그램의 자리가 떨어질 것"이라고 이정민을 압박해왔다.
이정민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A씨를 피해봤지만, A씨가 워낙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바람에 일단 약속 장소에만 가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녀가 향한 서울 강남 선샤인 호텔의 커피숍에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정계 거물 박지원씨와 또다른 미스코리아 출신 연예인 한 명이 미리 도착해 있었다.
이정민은 박지원씨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할 수는 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지만, 또다른 미스코리아는 스스럼 없이 박지원씨와 동행하며 이정민을 경악케 했다.
이정민은 "가끔 가다 '만약 내가 그 때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지금쯤 유명 스타가 돼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때의 선택이 백 번 옳았다"고 자신의 당당한 신념을 재확인시켰다.
이정민은 이후 모 연예기획사에 들어갔다가 매니저로부터 성폭행 위기를 모면하는 등 갖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연예계에 환멸이 들어 2년간 활동을 중단했다.
대신 패션모델 일에만 주력한 결과, 현재는 정상급 모델 대우를 받으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정민은 "그래도 연기자에 대한 꿈을 저버릴 수 없어 현재 스크린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최근 성상납 문제가 핫 이슈로 비화하면서 더이상 나같은 희생자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끔직했던 과거 경험을 털어놓게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설'로만 떠돌던 정치인과 연예인 성상납 커넥션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또다른 연예인들의 폭탄선언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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