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민단체들이 결성한 '알 자르카위 체포조'
시민단체 '알 자르카위 체포조' 천군만마
보디가드-무술사범 등 지원자들 화려한 경력 눈길
'요르단 왕실의 무술 사범', '안중근 의사의 친척', '보디가드 출신'….
'6ㆍ25둥이의 모임'과 '활빈단' 등 일부 시민단체들이 결성을 선언한 '알 자르카위 체포조'에 지원한 면면들이다. 고 김선일씨를 납치 살해한 이라크 무장 단체의 우두머리 알 자르카위를 체포해 국내로 압송하겠다며 나선 체포조에는 지난달 30일 현재 약 15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원자들은 경력도 화려하다.
조모씨(39)의 경우에는 합기도 공인 6단과 이슬람 종교 및 범죄심리학 연구 경력에 말레이시아 대 테러부대 무술사범 등의 쟁쟁한 경력을 갖고 있다.
또 자신을 안중근 의사의 먼 친척이라고 밝힌 한 지원자는 현재 아랍의 모 국가 왕궁에서 태권도 사범을 맡고 있다. 다른 지원자도 현재 요르단 왕실의 보디가드 겸 태권도 교관으로 일하고 있다고 자신을 밝혔다. 특히 현재 아랍쪽에서 활동중인 몇몇 지원자의 경우 알 자르카위 체포작전을 위해 벌써 사전 준비작업에 들어간 상태라는 것.
지원자를 접수하고 있는 시민단체 활빈단측은 "이슬람 문화를 잘 알고, 애국심과 철학, 그리고 알 자르카위 체포라는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일을 실행할 수 있는 담력과 실력을 갖춘 인사들을 엄선해 체포조를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고 김선일씨 영결식에 참가한 뒤 1일 강원도 주문진에서 알 자르카위 화형식을 갖기로 했다.
또 이달말쯤 김선일씨의 유가족 대표와 역시 이라크 무장세력에 납치돼 참수된 미국인 희생자 닉 버그의 유가족과 함께 이라크 현지로 날아가 테러 규탄대회와 체포작전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단체 활빈단 공비 소탕대(공직비리추방 시민특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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