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자 절반이 '백수'
[노컷뉴스 2004-08-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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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졸업자들의 취업률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대졸자의 절반 가량이 일정한 직업 없이 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대졸자들의 취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졸자의 취업률은 지난 2002년 60.7%에서 지난해 59.2%, 올해는 56%로 떨어지는 등 대졸자들의 44%가 직업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률도 지난 2001년에는 81%까지 상승했지만 지난해에는 79%, 올해는 77%로 떨어지는 등 취업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수도권지역 대졸자의 취업율은 59%로 비수도권지역 대졸자 취업율 55%보다 다소 높았으나 수도권지역 전문대의 경우 취업율이 70%에 그쳐 비수도권지역 전문대 취업율 82%보다는 11%나 낮았다.
특히 대졸 취업자 가운데 수도권대학 출신은 96%가 수도권지역에 있는 기업체에 취업했으나 비수도권대학 출신은 25%만이 수도권지역 기업체에 취업해 수도권지역 기업체의 지방대 출신에 대한 차별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취업률은 전문대가 76%, 대학은 54%로 남성보다 각각 3.5%포인트와 5.8%포인트 낮았다.
취업경로는 대학은 공개채용이 55%를 차지했고 학교 추천은 10.4%에 불과했으나 전문대는 공개채용이 37.5%, 학교 추천이 35.3%의 비율을 나타냈다.
한편 대졸자들의 구직난 속에서도 취업률이 높은 학과는 의학과 초등교육학, 치의학, 한의학, 약학대 순이었고 공과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률도 평균치를 웃돌았다.
CBS사회부 이희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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