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교를 다닐때 일주일에 한번 HR이라고 해서 반 토론회를 했습니다.
지금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마도 토론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가르치기 위한 시간이었겠죠.
때로는 중요한 안건을 결정하기도 하면서 서로의 주장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때 가장 중요하게 배웠던 것이 바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었습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필요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가장 상식적인 태도입니다.
국정감사가 토론회는 아니죠.. 하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라고 주어지는 시간은 아닙니다. 상대방에게 대답할 시간도 주고 잘못한 것이 있으면 혼내는것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제대로 짚어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게 해야지요.
그런데 지금 보여지는 광경은 한숨만 나오는군요.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주저리 주저리 하고 대답할 시간을 10초도 주지않는건 도저히 상식적이지 않군요.
논리적인듯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아, 저 국회의원이 똑똑하구나.. 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머 저런 상식없는 사람이 다있어..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국정감사를 통해서 각 당의 당론만을 주장하며 자기 목소리만 높이고 있는 여러분..
몇 년 이라는 시간은 금방 갑니다..
지금 여러분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 바보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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