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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핍박한 사람들과 손을 떼십시오. [2005-09-30 ]

조국통일기도동지협의회(대표총재 피종진 목사)가 오는 10월 평양 칠골교회에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위원장 강영섭 목사)과 공동으로 남북공동기도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측에서는 기독교인 300명을 전세기를 이용 입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난 5월에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조선그리스도교연맹 함께 진행한 ‘6.15 공동선언 이행과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교회 금강산기도회’를 지켜본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공개적으로 기독교인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남북기도회’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전도사 일을 하고 있는 심주혁 씨는 남북기도회에 대한 소감을 묻자 “북한에 종교가 존재한다는 것을 믿지도 않고, 칠골교회나 봉수교회 자체가 노동당의 지도를 받는 종교단체”인데 “기도회에 대해 어떤 소감이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심주혁) “나는 북한 종교에 대해서는 존재의 이유 자체를 믿지도 않고, 그러기 때문에 북한에 칠골교회 봉수교회 있다고 하지만 조선 노동당 안에 있는 종교단체로써 거기(노동당의) 이용물로 되는 건데 종교 외교를 위해서 이용물로 되고 있는 건데, 그걸 믿지 못하고 있는 조건에서 내가 소감을 어떻게 말하겠어요.”

북한에서 은밀하게 신앙생활을 하다 한국에 입국한 정은경 씨도 “기도모임에 북한 사람들이 나온다면 정부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핵심당원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씨는 북한에서는 “조선의 하나님인 김일성.김정일을 믿을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은경) “북한에서 하니까 기도모임에 북한 사람들도 나올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 사람들인 즉 다 북한 정부에서 교양시켜서 훈련줘가지고 나오는 사람들일 수밖에 없어요. 북한 땅에서는 신앙이라는 게, 헌법에는 신앙의 자유가 있다고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조선의 하나님을 믿으라하며 김정일, 김일성을 믿으라고 하니까...”

두 사람의 지적대로 북한에는 종교의 자유가 없습니다. 북한에서 종교의 외피를 쓴 단체들은 국내용이 아닌 대외선전용에 불과합니다. 조선그리스도교연맹도 남한의 기독교 영향력과, 미국 등 서방세계의 기독교영향 등을 고려하여 만든 것으로 외부의 경제적인 지원과 교류의 가교역할을 하거나, 체제 선전활동을 하는 어용단체입니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북한 주민들은 평양에 기독교 단체가 있다거나 교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정은경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정은경) “저는 북한에 있을 때 교회가 북한 땅에 있다는 건 정말 몰랐어요. 중국 땅을 통해서 한국에 들어와서 알게됐지 정말 내가 살던 북한 땅에 교회가 있었다는 건 생각을 못했어요. 상상조차도 할 수 없었고 또 그 땅에서는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또 붙들어가고 하니까 정말 그에 대해서는 정말 몰랐거든요.”

북한 당국은 기독교를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핍박해 왔습니다. 김일성.김정일 체제하에서 기독교인들은 일정한 구역이 설정된 산간오지로 추방되었으며 1960년부터 체계적으로 생겨난 정치범수용소에 모두 수감되었습니다.

심주혁) “해방되서부터 기독교 말살 정책을 펴왔고 원래 공산주의 노선이 기독교를 용납하지 않으니까 그 다음에 전쟁시기와 그 이후에는 완전히 노골적으로 하나님 믿는 사람들을 추방 및 처형했고 그러다 나니까 지하로 들어가던가, 표면적으론 종교를 가질 수 있는 그런 여건이 없으니까 종교 자체가 완전히 말살 됐지요.”

심주혁 씨는 김일성의 교시 중 “이제는 우리가 교회에서 집사. 권사 하던 사람들까지 처형했기 때문에 완전히 종교문제를 해결했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에는 끔찍한 박해 속에서도 믿음을 버리지 않고 은밀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소수지만 존재합니다. 이 중에는 성경책을 소지한 것이 발각돼 추방되거나 쥐도 새도 모르게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정은경) “북한에서 성경책을 소지하게 되면 추방시키든지 아니면 정치범수용소로 데려가서, 전혀 알 수 없는 곳으로 데려가거든요.”

심주혁 씨는 이렇게 기독교를 말살하고 지금도 기독교인들을 탄압하고 있는 북한 당국, 그들의 지시를 받고 있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의 교류보다 “힘들더라도 북한 인민들을 직접 대상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심주혁) “북한에 정부하고 대상하는 것은 좀 그만두고 그리스도교 연맹하고 대상하는 것은 그만두고 직접적인, 북한에 국민들 북한에 군중과 힘들더라도 대상해서 직접 전도를 하되 하나님을 사상을 그들에게 잘 전해주고 그 다음에 한쪽으로 그들이 어려우니까 어려운 문제도 도와주고 이래서 한쪽에는 말씀을 들고 한쪽에는 빵을 들고 이렇게 그들을 대상했으면 좋겠어요.”

북한 체제의 특성상 북한 인민들을 직접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중국으로 나온 탈북자들을 대상해야 된다”는 게 심 씨의 생각입니다.

심주혁) “그러니까 지금 중국으로 탈북자들이 얼마나 많이 넘어옵니까.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거지요.

심주혁 씨는 중국에서 믿음을 키운 탈북자들이 다시 북한으로 들어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 “북한에 들어가서 예배드리는 것보다 몇 배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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