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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지방선거용 장관 차출 '논란'

[한국경제TV 2006-02-22 12:12]

청와대가 일부 장관들을 지방선거에 출마시키기 위해 내주중 내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자 한나라당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에 따르면 6~7명 규모의 현직 장관들이 지방선거에 광역단체장으로 출마하기 위해 내주쯤 속속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광역단체장 출마자로 거론되는 장관은 진대제 정통(경기지사) 오거돈 해양수산(부산시장) 이재용 환경(대구시장) 정동채 문화(광주시장) 오영교 행자(충남지사) 추병직 건교(경북지사) 박홍수 농림(경남지사) 등 입니다.

이에 대해 이계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최고중진회의 브리핑을 통해 "지방선거용 장관 징발을 중단해야 한다"며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리 없고 조만간 물러날 장관이 국정을 제대로 돌볼 리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선거일 60일 이전인 오는 4월1일에 현직을 사퇴해야 합니다.

한창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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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출 개각' 논란 확산> !!!!!!!!!!!!!!!!!!!!!!!!!!!!!!!!!!!1

[연합뉴스 2006-02-22 11:33]

與 "국정경험 쌓은 장관 출마 문제 없어"
한 "논산 훈련소냐. 장관징발 중단해야"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5.31 지방선거에 출마할 장관을 교체하는 이른바 `차출 개각'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여권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야당의 반발에 상관없이 지방선거를 대비한 `차출 개각'의 수순을 착착 진행시켜 나가겠다는 태도다.

한나라당 이재오(李在五) 원내대표는 22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차출 개각은 상식 이하의 이야기"라며 "청와대가 논산 훈련소도 아닌데 장관을 시켰으면 국무를 열심히 하게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개각을 하려면 선거 주무장관으로 있는 법무장관이나 국무총리를 바꿔야 하고 선거에 출마할 사람을 바꾼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계진(李季振) 대변인도 최고중진회의 브리핑을 통해 "지방선거용 장관 징발을 중단해야 한다"며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리 없고 조만간 물러날 장관이 국정을 제대로 돌볼 리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추병직 건교, 진대제 정통, 이재용 환경 장관의 경우 `장관 명예'를 얻었으니 여당 간판을 달고 선거에 나가 은혜를 갚아 보라는 요구를 받은 것 같다"며 "국무위원들이 낙화암으로 내몰리는 삼천궁녀 같이 보여 처량해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두관(金斗官) 최고위원은 "우리나라는 내각제적 요소를 가미해 의원이 국정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면서 "1-2년의 내각 경험을 갖고 지방주민의 삶의 질을 위해 일하는 것은 자연스럽다"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무위원도 당적을 가질 수 있고 정치인이라고 볼 수 있다"며 "자기 의견과 의사에 의해서 사직하는 것이고 당쪽 권유에 의해 이뤄졌다 하더라도 결국 자기가 판단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정 공백을 지적하는데 후임장관을 임명할 수 있을 정도로 항상 준비가 다 돼있다"고 덧붙였다.

우상호(禹相虎)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지방권력을 독점하는 상황에서 중앙정부의 관권선거는 불가능하다"며 "관권선거 의혹 제기는 정치공세에 불과하고 오히려 지방자치단체를 장악한 한나라당의 역(逆) 관권선거가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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