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일 개대중이 한국의 2000천만죽기려고 작정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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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 살고 있는 30세 청년입니다..
4년동안 꼬이고 꼬인 제 인생에 대해 해답좀 내려주시고..
제가 살아야 하는 이유좀 알려 주세요.. 구체적으로..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은 농사 지으셨고..
위로는 한살 많은 누나가 있고 아래로는 세살어린 남동생이 있습니다..
가족들 모두 함안에서 지냈지만.. 저만 장남이라는 이유로 부산 작은아버지댁에서 초등학교부터 유학생활을 했습니다..
적성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대학생활 중도에 그만두고 스물다섯에 조그마한 회사 사무직으로 입사를 했습니다..
스물다섯 그해 가을 여자친구도 생겼구요..
넉넉하진 않았지만 나름 문화생활도 즐겼고 저축은 못했지만 부모님 용돈은 조금씩 드릴만큼 벌었습니다..
헌데.. 스물다섯 가을.. 월드컵이 끝난 직후.. 여자친구를 사귄지 얼마 되지 않으면서 부터 하나하나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선천성 기흉으로 8월말에 입원을 했는데.. 직장때문에 당장 수술은 받을수 없다고 하니.. 약물치료만 하고 다음에 다시 아파오면 그때 수술을 하자고 하더군요.. 그게.. 암만 빨라도 2~3년 후일거라면서..
나름 다행이다 생각하고 직장생활에 충실했는데.. 정확하게 두달뒤에 다시 재발하더군요..
어쩔수 없이 휴직하고 10월말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후 한달가량 쉬고.. 복직을 했는데.. 복직후 정확히 일주일만에 상대방 과실로인한 교통사고를 당해서 다시 입원했습니다..
많이 다친건 아닌데.. 3주간 어쩔수 없이 입원을 했죠..
어렵게 다시 복직을 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2002년 마지막날이 되어 여자친구와 해돋이 보러 갔습니다.. 그해 후반기에 꼬인인생.. 더 이상 꼬이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죠..
해돋이 보고.. 숙소로 돌아오니.. 놔두고 간 폰으로 누나에게서 문자가 와 있더군요..
아버지 몸이 안좋으신거 같더라.. 집에 한번 가봐라.. 누난 경주 살았거든요..
다음날.. 시골집에 가서 아버지 모시고 마산 삼성병원으로 갔어요.. 여기저기 검사 받고.. 이튿날 의사 진단이.. 췌장암 말기라네요.. 길어야 석달 사신다는..
정말 원망 했습니다.. 해보며.. 그렇게 빌었는데.. 그 다음날 바로 힘든 시련을 주셔서..
시골형편이야 뻔한거.. 아버지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누난 임용고시준비로 돈 한푼 벌지 못하는 상태였고.. 남동생은 휴학내고 군대 가 있었고.. 저 역시 반년 가까이 일을 하지 못한 상태였으니깐요..
더 힘든건.. 부모님께서 수박농사를 지으셨는데.. 일년에 수천만원을 투자해서 겨우 일이천만원 벌어 들이는 일에.. 그 자본 수천만원이.. 농사시작하는 11월 12월에 대부분 들어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2003년 농사 지을걸 모조리 준비해두신 상태였죠..
거동도 제대로 못하시는 아버지.. 병수발때문에 어머닌 병원에서 나오질 못하셨고.. 농사일이라곤 전혀 모르는 누나가 공부 때려치우고 시골로 가지도 못하고..
어쩔수 없이 제가 직장 포기하고 일년간 농사 지으러 가야했습니다..
별 불평은 없었습니다.. 제 일이니깐요..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자식들 한명이라도 결혼시킨다고 누나 부랴부랴 시집보내고.. 2003년 4월 말 아버지 돌아가셨습니다.. 누난 아버지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상태라 신혼여행도 못 갔구요..
아버지 돌아가신후.. 농사일은 뜻대로 안되서 망하다 시피하고.. 자식들 뒷바라지 하고.. 사업하시던 작은아버지들 돕는다고 아버지께서 대출 받으신 돈이 대략 1억 8천만원 정도 튀어나왔습니다..
아버지 재산이라고 해봐야.. 시골집에 조그마한 논 한덩어리가 다였습니다.. 다 합쳐봐야 1억도 안되는..
어쩔수 없이 한정승인을 통한 상속포기를 했습니다.. 그게 참 골치아프게.. 법무사 쓰고 알아볼만큼 알아봐도.. 여기저기 불려다니고 비용 만만찮게 들어가는게 정확하게 2년을 끌더군요..
당연 2년동안 전 변변한 직장없이 여기저기 단기 아르바이트로 생활했구요..
집 빼앗기고 수중에 남은돈 보니 정확하게 500만원이 있더군요..
어머니와 남동생 저 3식구가 살 집이니.. 조그마한 단칸방이라도 충분했습니다..
헌데.. 그돈으론 단칸방도 못구하는건 뻔하구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조그마한 스무평 조금넘는 아파트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싯가 3300만원짜리 낡은 아파트.. 3000만원 대출금 안고 현금 300만원만 주고 들어가게 되었죠..
저희 입장에서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었습니다.. 500으론.. 정말 갈곳이 없었거든요..
은행이자나.. 월세나.. 똑같더라구요..
그렇게 2년을 상속포기로 쫓아다니다보니 제 앞으로 대출금이 몇백 되더라구요.. 변변찮은 직장이 없다보니 모조리 4금융권이었죠..
이자 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다 냈어요..
상속문제 모두 해결지어지고.. 어렵게 어렵게 구한 조그마한 중소기업에서 정말 새출발 한다는 맘으로 일시작했어요.. 그게 2005년 7월이네요..
3년간 꼬인인생.. 그때부터라도 잘 풀리길 바랬어요..고맙게도 그때까지 여자친구는 제 옆에 있어줬구.. 시집간 누나는 행복해 했고.. 아이까지 가졌다고 하더라구요..
이제좀 풀리나 보다.. 싶었는데.. 추석을 이틀앞둔날 창원 중부경찰서에서 전화가 한통와서는.. 급하게 호출을 하더라구요..
놀래서 달려가보니.. 인터넷으로 일억에 가까운돈이 도난당했는데.. 그 돈 유통에 제 월급통장이 이용당했더라구요..
제 통장 이용당한것도 솔직히 화나는데.. 문제는 그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유독 제 이름만 실명으로 사용되었더라구요..
당연 그 사건 범인으로 몰리고.. 그로 인해 직장 짤리고.. 여기저기 항의전화받고..
급하게 알아보니 언론에 공개하는 과정에서 경찰서 잘못도 있었고.. 언론사 잘못도 있었더라구요..
갑갑했던지.. 미래가 안보였던지.. 3년사귄 여자친구는 떠났구요..
직장 짤리고 범인으로 몰리는게 억울해서 소송을 걸려니 대출금 이자도 겨우겨우 갚아나가는놈인데.. 직장까지 잃고 소송비용을 마련할 어떤 방법도 없더라구요..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고 각 언론사들마다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한 판결을 받았는데.. 웃긴게.. 경남에 위치한 신문사는 경남에서.. 부산은 부산에서.. 서울은 제가 서울까지 가서 판결을 받아야 하더라구요..
저 솔직히 그때 부산갈 차비도 없을만큼 어려웠거든요..
경남에 위치한 신문사만 판결을 받고 어쩔수 없이 부산과 서울에 위치한 신문사는 조정신청 취하하고 어차피 팔려나간 신문이야 어쩔수 없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그 기사.. 실명만 없애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계속해서..
그 사건으로 인해 여기저기 쫓아다니다 보니.. 대출금은 늘어나고 이자는 밀리기 시작하고.. 그 실명 공개된 기사로 인해 직장은 더더욱 구하기 어려워지고..
네이버에서 제이름 석자만 치고 뉴스로 검색하면 5번째 페이지에 아직까지 그 기사 나옵니다..
경향신문과 국민일보는.. 일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기사수정을 안해주더라구요..
범인은 다행히 그 사건터진 몇달뒤 잡혔구요..
그 일로 인해 계속 제대로 된 직장 못구하고 전전긍긍하는 바람에 저 신용불량까지 걸려서 이제는 제대로된 직장을 구할래야 구하지도 못합니다..
빚 해봐야 고작 천만원도 안되는 돈인데.. 그 돈때문에 정말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빚쟁이들로 인해 집에는 가지도 못하고.. 비어있는 친구집에 당분간 지내는 실정입니다..
수중에 단돈 만원짜리 하나 없어서 밥도 제대로 못 먹는 실정이구요..
개인파산 신청을 할려니.. 변호사 비용이 없어서 못하겠더라구요.. 참.. 구질구질한 인생이죠..
장기매매라도 해서 그 빚 갚기전엔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형편입니다.. 나이가 서른이다 보니 이제는 어지간한 아르바이트도 안 써주더군요..
장기매매 알아보려고 네이버에 무수히 글 올렸습니다.. 제발 제 신장좀 사가시라구요.. 돈 없으니.. 장기매매도 못하더라구요.. 뭔 놈의 검사비용이 수십만원에.. 서료조작비용이 대략 30만원한다는데.. 저 진짜 라면하나 살 돈도 없거든요..
키 작고 비쩍마른.. 별 힘 없는 못난 놈이다 보니 고깃배도 안태워주더군요..
제가 뭘 해야 할까요?? 제 주위사람들에게 신용 다 잃고.. 그 천만원도 안되는.. 그거 빌려줄 만큼 여유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여유가 있다고 해도 요즘같은 세상 빌려주지도 않구요..
정말 제가 뭘해야 할까요??
차라리 죽어서 사라지면.. 혼자 쓸쓸히 늙어가시는 저희 어머니.. 저 찾는 빚쟁이들에게 시달리지는 않을텐데..
하도 갑갑해서.. 함안군수를 찾아갔습니다..
다른건 필요없고.. 제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실명 기사만 수정하게 도와달라구요..
참 냉정하더군요.. 자기도 언론때문에 피해많이 본다고.. 언론사와 타투면 손해라는 식의 말만 늘어놓더군요..
저 정말 죽고 싶습니다.. 군대가기전 가족간의 불화로 자살기도를 한적 있습니다..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손목을 날카로운 유리로 찍었는데.. 몇분 지나지 않아 들켜서 살았지요.. 그래서 그런지.. 죽는게 겁나지 않아요..
그냥 죽진 못하겠고.. 간이고 신장이고.. 필요한사람있으면 팔아서 빚 청산하고..
돈이 없어 휴학계내고 먹고 살기위해 공장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제 동생 학비만이라도 만들어 주고 죽어 버리고싶습니다..
4년간 정말 수도 없이 울었습니다..
정말 수도 없이 절망했고.. 정말 수도 없이 죽을결심 가졌습니다..
지금 당장도.. 내일모레가 추석인데.. 장남이면서도 집에 못가는게 너무 서럽고 갑갑해서 죽어버리고 싶습니다..
정말.. 절실합니다.. 당신이 죽으면 가족들이 얼마나 슬퍼할까.. 뭐든지 해서 우선 살고봐야 하지 않겠느냐는식의 틀에 박힌 답이나 위로는 필요치 않습니다.. 그런말은.. 들을수록 더 화가 나더라구요..
제가 살아야 하는 이유좀 알려주시고.. 제가 처한 이 상황에서 벗어날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좀 알려주세요..
굶어죽어도 도둑질은 하기 싫습니다.. 나름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고.. 행복하게 살려고 아둥바둥거렸습니다..
어찌보면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나이인데.. 더 이상 절망하기도 싫고.. 더 이상 숨어서 울기도 싫습니다.. 무엇보다.. 더 이상 굶기 싫습니다..
제발 현명한 답좀 내려주세요..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저 정말 수일내에 죽어 버릴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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