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자기기인(自欺欺人)'을 선정했다.
'자기기인'이란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인다'는 뜻으로 주자의 어록을 집대성한 '주자어류'(朱子語類)'와 각종 불경에 자주 등장하는 사자성어다.
주자어류에는 주자가 '남을 속이는 것은 곧 자신을 속이는 것인데 이것은 자신을 속이는 짓이 심해진 것'이라고 말했다고 나와 있다.
'자기기인'은 자신도 믿지 않는 말이나 행동으로 남까지 속이는 사람, 또는 도덕 불감증 세태를 풍자하거나 망언을 경계하는 성어로 쓰인다.
한국사회를 뒤흔든 신정아씨 등의 학력위조 파문, 대학총장과 교수들의 논문표절, 정치인 중 거짓말쟁이로 요즘 떠들석한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등 하여간 한국사회는 거짓말이 난무하고 있으며 대기업의 도덕 불감증 등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고 본다. 제기랄!
'자기기인' 외에 후보로는 산중수복(山重水複, 갈 길은 먼데 길은 보이지 않고 난제가 가득한 형국), 수락석출(水落石出, 일의 흑막이 걷혀 진상이 명백하게 드러남), 목불인견(目不忍見, 눈앞에 벌어진 상황 따위를 눈뜨고는 차마 볼 수 없음), 도행역시(倒行逆施, 도리에 순종하지 않고 일을 억지로 함) 등이 뽑혔다.
참! 한심하다. 어케 사자성어가 하나 같이 요모양 요꼴이 난무하는가?
이를 증명이나 하듯 이명박의 광운대동영상에 나타난 BBK의 주인은 과연 누구가 맞는가가 현재도 쟁점으로 남아 특검을 기다리고 있다.
누가 올해의 사자성어를 自欺欺人으로 선정을 하였는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명박이가 거짓말을 하는지 김경준이가 거짓말을 하는지는 반듯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 고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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