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미국 독립기념일(4일)을 앞두고 미국이 축하 무드에 들어간 첫날인 2일 북한이 東海 상공으로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 4발을 연달아 발사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 이미 독립기념일 4일을 전후해 북한이 미국 하와이를 향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북한이 2일 ICBM은 발사하지 않고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데 대해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콧잔등에 모기 한 마리 앉은 정도로 생각할 뿐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4발을 발사한 2일 백악관에서 가진 AP통신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핵 실험에 따른 추가제재도 가능하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 만이 경제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사회에 편입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돌아오도록 문은 열어 놓으려 하고 있다. 유엔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에 대하여 추가제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미 재무성, 국무성이 북한의 핵과 무기 수출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대 17개의 북한 은행과 기업들에 대해 추가제재 준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북한 관리들의 해외여행 제한, 중국, 러시아, 홍콩, 마카오에 있는 북한의 위장기업들에 대한 정보도 모두 파악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국제 금융시스템 접근 금지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그럴 경우 북한 거래기업과 은행들은 물론 그들과 거래한 해외 거래선들이 먼저 손을 들게 된다.
스튜어드 레비 재무성 테러.금융정보담당차관이 “북한은 자신들의 위장기업들을 우리가 모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 모양인데 그것은 아니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북한은 자신들의 금융거래의 본질을 숨기기 위해 다른 여러 속임수를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핵 관련 물질을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검색이 최우선적인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언 켈리 국무성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다. 북한은 핵 실험,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인해 새로운 대화를 바라고 있으나 절대로 이런 방식을 가지고는 대화가 이루어 질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빅터 레뉴어트 미 북부군 사령관은 2일 워싱턴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미국 영토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이를 요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북미 항공우주방어사령부(NORAD) 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레뉴어트 장군은 “미국은 매우 신뢰할만한 탄도 미사일 방어능력(WMD)을 갖추고 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북미지역이나 하와이를 타격하지 않는다면 요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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