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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이 근 2년전부터 몹시 초조해하며 툭하면 내란성 선동을 해왔다. 그중엔 '독재자 이명박 몰아내자'라는 내용이 유독 많았다. 김대중이 왜 그러했는지는 굳이 설명을 안해도 될 것이다. 김대중은 죽을 때를 미리 알고 사후를 조금씩 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현대사에 있어서 어쨌든 김대중은 한국사회에 지대한 영향력을 준 인물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문제는 공보단 과가 훨씬 많다는 것과 더구나 만일 그간의 설이 아닌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진다면 엄청난 비리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질 내용들 또한 많다. 그런 문제를 모두 포괄해 김대중과 그 측근들은 오랜시간 철저히 준비를 해왔고 이제 드디어 준비된 죽음을 맞게 된 것이다. 천문학적인 비자금 등 돈문제의 처리문제는 두말할 것도 없을테고. 그래서 김대중의 유족들은 아무 꺼리낌없이 준비된 수순대로 당연하듯 국장을 요구했던 것이다. 그럼 국민장이 아닌 굳이 국장을 통해 무엇을 노리는 걸까?
먼저, 부수적인 단기적 효과로 10월 재보선을 염두해둔 측면도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노무현 사망을 예로 계산해보면 49재가 치러질 시기면 10월 재보선에 충분히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장외선동과 향후 어떤 사건을 계기로 선거민심을 끌어모을 방안도 강구했을 것이다(민주당 애들은 선거공작의 귀신들이다. 당해봤으니 굳이 부연 필요없을듯). 당연히 그전부터 미리 김대중 서거(?) 효과를 저변에 차츰 깔아두면 플러스일 거라는 계산은 초딩도 할 수 있다. 좌파들은 차기대선까지도 염두해두며 준비하는데 한나라당은 선거 대비 좀 안이하게 하는 것 같다. 안타깝게도 그동안 해온대로 박희태식 어리버리 전략으로는 한나라당은 향후 재보선에서 패배의 연속을 겪게 될 뿐이다.
다음 본론으로, 국장은 이미지측면에서 국민장과는 비교가 안된다.
혹 노파심에서 하는 말인데, '국민장 7일, 절충된 국장은 6일, 따라서 공휴일 지정할 필요가 없어서 얼씨구나 좋다?' 그렇게 생각해서 국장으로 결정해 준것이라면 이건 뭐 뇌가 없어도 한참 없는 결정일 뿐이다. 6일이니 7일이니 하는 것은 별로 차이도 없다. 장례비용이니 이런 문제도 부차적 문제일 뿐이며, 단지 국장이 의미하는 것은 이미지에서 훨씬 파급력이 크다는 점이다. 그점이 김대중측에겐 몹시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껏 국민장은 12명이 치뤘다. 반면 국장을 치룬 인물은 박정희 전대통령 한명뿐이다. 당시 현직대통령이기 때문에 국장으로 치뤄진 것이다. 그런데 김대중측은 전직대통령임에도 국장을 통해 박정희와 버금가는, 혹은 좌파들과 일부국민들속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정신적 지주 내지 성자라는 이미지로 남겠다는 계산을 한 것이다.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예전에 짤막하게 기사로도 나왔지만 김대중은 벌써 자서전준비부터 확실하게..(거짓말 잘하는 사람은 항상 생각하며 치밀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여차하면 좌익행적과 관련해 일반의 상식과는 달리 왜곡까지 할듯한 뉘앙스마저 풍기는 기사였다.(보통 역사적 사건을 두고 근래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 어떠한 상황이 올지 대충 짐작이 갈 것이다). 요즘 김대중과 노무현 추종자들은 사후 김일성을 본딴 우상화 내지 신격화 놀이를 하고 있다. 어린 아이들에게 파고드는 것은 원래 좌파들의 기본적 전술인데,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세뇌시키고 이 나라를 그들만의 사상으로 계속해서 물들이는 것이 그들의 기본사업사업중 하나다. (일례로 어린이도서에 그런부류의 책들이 나오기도 한다.- '훌륭하신 김,노를 본받아서 어린이들도???').
유감스럽게도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중도파라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아예 없는 듯하다.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기업인 출신이라서 타협과 협상에 능한 분인 것 같다. 보기에도 쉽게쉽게 타협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점이 외국정상들이 이대통령을 특히 좋아하는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불행히도 국민들은 타협을 잘하는 대통령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국민들은 원칙과 근간을 고수하고 법치를 세우려 부던히 노력하는 대통령에게서 무언가 동질화를 느끼며 강한 카리스마를 느끼게 된다.
지금이야 이명박이 현직이지만 만일 이명박 퇴임후에는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를 생각해 보았는가? 이명박이 담화에서 공언한대로 불법자금 안받는다고 과연 깨끗하게 남을 수 있을까? 깨끗하게 남고 싶다고 해도 좌파들은 틈을 주지 않을 것이다. 좌파들은 없는 것도 만들어내는 신공을 구사한다. 증명할 수 없는 사안이면 은밀한 공간과 반복이라는 과정을 통해 마치 거짓이 진실인것처럼 보이는 상태를 만들어 버린다. (여지껏 당신들 눈으로 줄곧 보아왔지 않은가?). 마침내 '국장을 치룬 위대한 민주화의 거성(?) 김대중'라는 인물과 'BBK의혹을 받았던 불도저 장사꾼 이명박'의 철저한 대비?? 그리고 그것이 진짜 현실이 될까봐 나는 몹시 걱정스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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