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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저녁 오후 7시부터 2시간 넘게 진행된 만찬에서 남북 당국은 북한 조문단이 내일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기로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우리 당국자 4명과 북한 조문단 4명이 참석한 현인택 통일부 장관 주최 만찬은 10시가 다 돼서야 끝났다.
정부는 만찬에서 내일 이명박 대통령이 11개 해외 조문 사절단과 차례로 면담하기로 한 만큼, 북한 조문단이 별도 일정이 아니라 해외 조문 사절단에 맞춰 청와대를 찾아줄 것을 제의했고, 북한 조문단이 이에 응하면서 내일 오전 10시 이전에 북한 조문단이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 조문단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메시지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느냐에 따라 연안호 선원 송환 문제 등 남북 현안들은 물론 향후 남북 당국간 대화 재개 방안 등 앞으로 남북 관계에도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만찬에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당초 오늘 오후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던 북한 조문단이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소규모로 협의를 겸한 저녁 식사를 한다고 밝혀, 이번 만찬에서 북한이 제의한 청와대 예방 문제를 포함해 남북관계 현안들이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했었다.
앞서 북한 조문단의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현인택 장관과의 오전 면담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저작권자 ⓒ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양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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