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에 북한의 해안포 포탄이 200여발 떨어졌다.

교전수칙에 다라 우리군도 북한 해안포 진지를 향하여 80여발을 쏘았다고 한다.

거기까지는 대충 구색이 맞다.

그런데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의 태도가 문제다.

추가도발에 대하여 강력한 경고?

웃기는 소리하네! 그럼 다음에 또 추가도발 당하면 또 추가도발 경고하려고?

추가도발에 대한 경고는 천안함 폭침 사태 때는 없었던가!

사태의 확산 방지?

그럼 더 이상 당하지 않는 선에서 참아 넘기자는 소리 아닌가!

200발 맞아 인명손실 보고는 80발로 별 손해도 없는 곳에 응사하고는 그만두자고!

공격 의도나 배경, 예의주시?

왜 그리 적의 입장을 이해 해주려고 안달인가!

“예의주시”도 이젠 지겹다. 예의주시 너무 오래하여 눈알이 아프다.

예전에 “작계5027”인지 “작계5030”인지 뭐 대단한 계획 있다고 떠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북괴가 공격하면 되받아쳐서 통일시키자는 것 아니었나?

이번 연평도 포격 사건이 바로 그 작계의 전제조건은 못 되나?

정말 통일을 위해선 김정일이가 작계에서 설정한 도발을 일으켜 주도록 작계내용을 상세히 알아야 되나?

작계대로 하면 지금은 그 전제조건인 도발로 삼아 통일을 해야 한다.

언제까지 우리는 북한을 공격 안 한다는 보장 하에 우리만 긴장하고 살아야 하나?

오랜 긴장만큼 큰 구멍이 없는 법이다.

애들이 “전투기 출격한다”길래...“응 그것! 또 순찰하고 그냥 돌아올 거다.”

왜 이런 소리가 기분 나쁘도록 똑 맞아떨어지는지! 답답할 따름이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