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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연방제, 북한사람들이 몰려온다

글쓴이 정재학 날짜 2012-09-25 07:15:44 조회 51 추천수 8

낮은연방제, 북한사람들이 몰려온다


필자(筆者)가 문재인의 낮은 연방제 음모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순전히 김정일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밖의 적을 통해 우리 내부의 적과 전개되는 상황을 깨닫게 된 것이었다.

북한이 서울 불바다를 외친 것은 그리 멀지 않은 시기였다. 남북적십자 회담에서 북측 대표가 갑자기 태도를 표변하여 서울 불바다를 외쳤고, 그 이후엔 시도때도 없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협박하였다. 나중에 그것이 단순한 협박이 아니라 현실로 인식된 것은 휴전선에 배치된 장사정포 존재 때문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북한은 ‘서울 불바다론’을 말하지 않았다. 북한의 어느 매체나 인물들 간에도 서울 불바다에 관한 협박을 꺼내지 않았다. 이유는 김정일의 말 한 마디 때문이었다.
“남한은 곧 우리 것이 된다. 그러니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말을 하지 마라!”

그러자 그 발언이 바로 연방제 때문이란 것을, 우리는 곧 알게 되었다. 연방제라, 남북한이 하나의 국가, 2개의 정부로 운영된다는 이 달콤한 유혹. 그러나 북한이 어떤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연방제 이후의 끔찍한 상황을 분석해내고 있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내에는 북한을 추종하는 주사파와 남로당 가족들이 있었고, 이들이 범민련이나 전교조, 우리법연구회 같은 단체로 나타나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식으로 북한을 찬양 동조하였음을 우리는 찾아낸 것이다. 바로 그 세력들이 북한과 연계하여 연방제를 추진하였고, 전교조는 ‘6.15실천 교사협의회’를 구성하고 있었다. 연방제 지지를 위한 교사모임을 결성한 것이었다.

만약 민통당 대통령 후보 ‘문재인’의 말대로 ‘낮은 단계의 연방제’가 실행된다면, 그 협상의 전면에는 누가 있을까? 문재인 정권의 우리 측 대표로는 주사파와 범민련 등의 인물이 나설 것은 자명(自明)한 일이다. 한마디로 좌익 대 좌익의 연합이 연방제 음모인 것이다.

지금도 북한이 포섭하여 붙잡고 있는 남한의 각 분야별 전문가는 승려나 목사 혹은 신부들까지, 단 한번이라도 북한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모두 포섭 대상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기쁨조 접대 성행위 비디오부터 권력 제공, 공갈협박에 이르기까지 포섭에 관한 방법론은 매우 다양하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므로 이들은 연방제 후원 및 동조자로 활동할 것이다.

연방제 포석에 따라 배치된 이들이 분야별로 어떤 활동을 할 것인가는 물어볼 필요도 없이, 그것은 수의 확보이다. 연방제를 지지하는 국민의 수를 늘리는 것. 이미 민통당은 문재인의 ‘낮은연방제’를 대선 공약으로 내놨다. 마땅히 통진당도 진보당도 이들 뒤를 따를 것이다. 고로, 민통당과 진보당 등에 가입한 당원들은 연방제 지지자로 등록될 것이다. 나머지 애국우익계열은 다음의 수순을 따르리라 싶다.

좌익들은 대세(大勢)는 연방제로 가는 것이란 점을 강조하고, 자리를 약속할 것이다. 그리하여 생존을 담보한 포섭과 회유는 깊이 진행될 것이고, 결국은 처치해야 할 소수만 남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연방제 실행의 마지막 단계에서 애국우파들은 살해되거나, 북한의 교화소나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될 것이다.

이제 방해물이 없다 싶은 때, 그들은 본격적인 연방제를 추진할 것이다. 그 결과 군대는 해산되거나 북한군에 흡수될 것이다. 경찰마저 넘어가면, 이제 대한민국의 총칼은 북한의 것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남은 것은 연방제 북한 주도의 통일. 대한민국이 사라지는 것이다. 관청에서는 태극기가 내려지고 한반도기가 올라갈 것이다. 당연히 애국가도 사라질 것이다. 당분간 ‘님을 위한 행진곡’이 애국가 대신 불리워질 것이나, 그것도 한순간이다. 곧 김일성 찬가가 마을마다 골목마다 울려 퍼질 것이다.

연방제 통일 최후의 단계는 뒤처리다. 김정일 생전에 장담한 대로, 지도급 인물이나 기업인들 혹은 유명인사들 중 비협조적인 자나 그 가족들이 모두 처형된다. 그 수가 약 1000만 명. 그리고 1000만 명은 외국으로 도망가게 놔둔다. 보트피플의 재현이다. 3000만 명이 남을 때, 북한의 통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후의 상황은 불문가지(不問可知)다. 대한민국 통반장까지 북한인들이 차지하고, 우리가 누렸던 모든 것들이 그들의 수중에 들어간다. 호화스러운 저택이나 아파트에 북한인들이 차지하여 살게 되고, 남한인들은 북으로 강제이주될 것이다. 그리고 혹독한 북한의 겨울추위를 맞게 될 것이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이고, 우리는 두 번 다시 소녀시대와 시크릿, 카라의 노래를 들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모든 음악가들과 가수들이 북한의 김정은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러야 하고, 미술가는 그림으로, 문학가는 문학으로 혹은 시로 그들을 맞이하여야 한다. 자유인에서 노예로 전락하는 사람들.

그러므로 문재인과 민통당의 ‘낮은연방제’가 가져올 최후의 밑그림은, 생판 무식한 북한사람들이 우리 대한민국을 차지하려고 몰려온다는 것이고, 우리는 두 번 다시 ‘싸이의 말춤’을 구경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정재학

전국논객연합 부회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인, 전교조추방시민연합 공동대표. 자유지성300인회 회원, 전남자유교조 고문, 광주전라데일리안 편집위원, 프런티어타임스 ․ 인사이드월드 ․ 라이트뉴스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