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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균형발전법 통과 로비 압력"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 한나라당 경기도지부장인 이규택(李揆澤) 의원은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가균형발전법안의 통과를 위해 삼성측에 로비를 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산업자원부가 국가균형발전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삼성전자 공장 증설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삼성측을 협박했다"며 "지난3일 `산자부로부터 압력이 오는데 (국가균형발전법안 저지운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삼성측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상하다싶어 추가로 확인해보니 신현태, 박종희, 남경필 등 경기출신 국회의원은 물론 손학규 경기지사도 삼성측으로부터 이 법안이 통과되도록 배려 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는 4일 최병렬(崔秉烈) 대표와 면담한 자리에서 "국가를 먹여살리는 기업을 협박해 국회의원에게 전화하도록 하는 이 정부가과연 기업을 제대로 뒷받침해주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당에서 준엄하게 질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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