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리더답지 못한 노무현 (0)
글쓴이 : nskim0709 조회수 : 517 추천수 : 5 등록일 : 2003.09.14 23:28:28
집권이래 한번도 리더다운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던 노무현이 추가 파병문제를
놓고 또 다시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자왕하는 모습을 재현하려는 모양이다.
미국이 이라크 전후 처리 과정에서 유엔 다국적군을 파병하는 문제와 관련,
최근 우리 정부에 전투병을 포함한 추가 병력 파병을 요청해온 데 대해,
미국이 추가 파병을 요청해놓은 20여 개국의 반응을 지켜본 후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한다.
일본과 태국이 파병 의사를 나타내고 있고, 그간 미국의 이라크전쟁에 반대해왔던
프랑스 도 유엔 결의안이 통과되면 파병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 기회를
보다가 결정지으려 한다니 기가 찰 뿐이다.
나라의 수장이라는 사람이 남의 나라 결정을 보고 우리의 운명이 걸린 국가적인 문제를
결정한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나라마다 그 나라의 특성이 있고 지나온 과거 경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걸 초등학교의
회장정도만 되어도 다 알만한 사실이건만 나라를 책임진 사람이 그런 기초적인 문제도
모르고 있단 말인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권좌에 오르려고 술수와 잔꾀를 일삼더니
이제는 나라의 명이 걸린 일까지 술수와 잔꾀로 돌파하려 하니 우리들의 명줄은
노무현의 세 치 혀에 달려 있는 셈이 아니던가?
지난번 파병 때도 왔다리갔다리 해대다가 떡고물 챙기는 일본을 침 흘리며(?)바라보더니
이번에도 일본의 결정을 보다가 따라하려 한다니 부끄럽기 그지없다.
미국과 다를 것은 달라야 한다며 지도자답지 못한 말을 여과 없이 뱉어낸 탓에
대학생들이 미군사격장을 난입하여 장갑차를 점거해 시위를 해
미국에 사죄하고 마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고, 노동자가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노동자들의 귀를 유혹한 죄로 이제는 아이들 과외비까지 내 놓으라며
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남북관계만 잘되면 다른 것은 깽판쳐도 된다고 해
북한은 이에 답례라도 하듯이 심심하면 NLL을 제집 드나들듯하며 우리의
내정까지 간섭하려 해 김정일 눈치 살피기에 여념이 없고, 자신을 권좌에
오르게 한 당이 신당이니 분당이니 해대며
여성 당직자들이 머리를 잡아당기는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주니 이 무슨
지도자가 존재하는 나라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지난 대선 당시 지금과 같은 사건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으리라.
그러기에 대통령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소리가 아니겠는가?
어떤 일을 도모함에 있어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게 밀어 부치지 못하는 게 모두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잔꾀가 아니겠는가?
리더가 리더답지 못하다 보니 김정일, 김대중 그리고 노조, 한총련 눈치보느라
여념이 없고, 이제는 다른 나라의 눈치까지 살피려하니 이게 무슨 리더의 자질을
갖춘 자의 행동이란 말인가?
이래가지고 서야 우리국민들이 나라살림을 맡기고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겠는가?
리더다운 리더가 부재중인 대한민국의 앞날이 참으로 염려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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