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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30.19% 한나라당 26.53% 민주당 9.42% 민주노동당 2.3%
각정당 불법 선거 선관위 적발 비율

정치개혁의 현주소

올 들어 불법 선거운동을 하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된 총선 예비출마자들은 열린우리당 공천 지원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치개혁을 표방했던 청와대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신 정치 신인들도 불법 선거운동을 하다 잇따라 적발돼 검찰에 고발됐다.

12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올 들어 적발된 불법 선거운동 사례는 모두 520건으로 정당별로 보면 우리당이 157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나라당 138건,민주당 49건,민주노동당 12건,자민련 9건,기타 162건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사안이 무거워 검찰에 고발조치된 것은 모두 30건이었으며,고발 건수 역시 우리당이 8건으로 가장 많아 우리당 소속 공천 지원자들의 불법 선거운동 수위가 다른 당에 비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우리당 외에는 한나라당 6건,민주당 3건,자민련 2건,기타 11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검찰에 고발된 우리당 출마 예상자 8명 가운데는 청와대 비서관 출신과 인수위 출신이 1명씩 포함됐다.

청와대 비서관 출신 Y씨는 지난달 14일 서울지역 한 구민회관에서 참여정책포럼 발족식을 개최하면서 선거구민 1000명에게 초청장을 발송한 뒤 연예인을 동원해 공연을 하고 140만원 상당의 다과를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인수위 시절 팀장을 맡았던 K씨는 지난해 말 남북경제협력연구소 창립 행사에서 선거구민 600명을 포함,1000여명에게 180만원 상당의 다과를 제공하고 자신의 학력과 경력 등이 기재된 홍보물을 배포한 혐의로 지난 9일 고발됐다.

또 지난 정권에서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지낸 이모씨는 후원회 금품모금 행사를 열면서 선거구민 1만2000여명에게 홍보물을 발송하고 후원금 납부 여부와 관계 없이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측근 이모씨가 지난 5일 고발됐다.

황일송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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