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84/ ‘펼침막’이라고?
뉴라이트전국연합․국민행동본부 등 시민단체 회원 4000여명은 1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좌익폭동 진압촉구 국군격려 국민대회’를 열어 최근 평택에서 벌어진 폭력시위를 규탄했습니다.
이 기사를 조선일보는 19일자 A10면에 컬러사진을 곁들여 크게 보도했습니다. 3단 15센티미터로.
한겨레신문이 이 행사를 어떻게 보도했을까를 확인하기 위해 도서관에 가서 찾아보니 광주 5.18기사는 있었지만 이 기사는 없었습니다. 예상대로였지요.
그 대신 ‘펼침막’이란 낯선 단어를 하나 1면 기사에서 발견했습니다.
5.31 지방선거전이 공식적으로 전개된다는 기사의 컬러사진 설명문에 나온 단어입니다.
겨레 사랑이 남다른 바 있는 한겨레신문은 외래어 사용을 신경질적으로 꺼리는 신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플래카드(placard)'란 단어를 안 쓴 점은 이해가 되지만, ‘현수막’이란 단어를 안 쓰고 굳이 국어사전에도 없는 ‘펼침막’이란 단어를 쓰게 된 원인(동기, 목적)은 무엇일까요?
한겨레신문이 창작한 신조어(新造語)라서?
아니면,
저 요란한 이름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쓰는
거룩한 말이라서?
알면서 묻는 것이 아니라,
정말 몰라서 물어봅니다.
아무나 대답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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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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