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공세를 재개했다.
2007, 4, 14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 중앙방송은 최근 "남조선 한나라당 등 반통일 보수세력들은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의 3대 과업을 관철하는데 주된 장애물"이라며 "친미공조를 부르짖으며 민족중시에 기초한 북남관계 발전과 통일운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한나라당을 겨냥했다.
이 방송은 또 "친미(親美) 사대 한나라당의 재집권을 허용한다면 파쇼 암흑시대가 재현되는 것은 물론 6.15 공동선언이 날아가고 조선반도는 핵전쟁의 불구름 속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본격적인 대선개입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에 한나라당 황석근 부대변인은 15일 논평을 내고 북한의 대선개입 의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북한이 북핵을 무능좌파 정권 수립에 이용하겠다는 마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이는 북한발 핵풍의 공식선언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이같은 태도는 '북핵은 남한용이 아니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스스로 뒤집은 것"이라며 "경거망동을 중단하고 북핵 폐기를 위한 국제사회의 약속을 하루빨리 이행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프런티어타임즈 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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