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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이서 자본적 없는 사람
사람들은 결혼하면 부부란 이름으로 만나 전혀 남남인데 밤마다 둘이서 같이 잔다. 할 말 못할 말 다해가며 살아간다. 수 만 밤을 그렇게 천일야화 이상 갖가지 사연을 주고받다 보면 서로의 속내까지 들여다보일 정도가 된다. 그리고 거기서 생명이 만들어지고, 새로운 작은 집단이 형성된다. 인류의 역사가 바로 둘이서 잠으로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네 보통사람들은 부부가 아니더라도 형제자매끼리도 한방에서 오골거리며 잠자며 자라기도 하고, 때로는 친구들과 어울려 늦게까지 놀다가 같이 잠들기도 한다. 커서는 술도 한잔 하면서 벼라 별 세상얘길 다하면서 말이다. 수학여행 가서는 떼거리로 한방에서 잔다. 친구들과 바다로 산으로 캠핑 가서 밥 지어먹으면서 텐트에서 둘이서 셋이서 같이 잠들기도 한다. 연인들일 경우 캠핑가고 여행을 가서 텐트 민박 모텔에서 같이 자다가 결혼해서 또 둘이서만 수 만 밤 역사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런데 지금 대통령 하겠단 어떤 분은 둘이서 자는 부부가 아닌 딸이면서 대통령 부인(First lady)역할 했다고 한다. 본인이 직접 그런 얘긴 했는지 모르지만, 주변에선 빡빡 우긴다^^
그리고 보통사람들과 전혀 섞여서 살아보지도 못하고, 보통사람들의 경험도 전혀 없는 분이 어찌 국민들을 안다고 할 수 있겠나. 역사책은 혼자서 쓸 수가 있지만, 역사는 혼자서 못 만든다. 작은 집단도 제대로 모르면서 나라라는 큰 집단 잘 다스릴 수는 없는 법이다.
2007. 4. 25
-이회창과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 이고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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