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그리스도의 화신인 인간이 나타난다."
여기에서 반그리스도라 한다면,
바로 이 세상의 것을 추구하는 화신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느님 나라에 대한 추구 => 그리스도
세상적인 것에 대한 추구 => 반그리스도
또한 예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것,
아니면, 이 세상에 하느님의 아들이 오시지 않았다는 것.
이것이 곧 반그리스도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인간의 이성과 노동으로
사람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신이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민중을 신으로 승격시킨다든지
자기 주관대로 신을 만들어버린다든지...
인간 스스로도 신이 될 수 있다든지...
물질문명이 첨예하게 발달된 이 세상에 이제
인간 스스로 전지전능한 신처럼 되고자 하는
욕망에 이르게 되었고,
특히 무한 수명을 누리고자 욕망을 불태울 것 같습니다.
결국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말씀'하셨듯이
'흙에서 태어났으니 흙으로 돌아가리라'
죽음을 막지는 못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사흘동안 죽었고, 그리고
부활했습니다. 그리고 승천했습니다.
이것은 곧 인간이 아니라 신의 아들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이요 힘입니다.
아니 굳이 엄밀히 말하자면,
삼위일체의 하느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악마는 악을 쓰면서까지
'그리스도는 없었다.'라고
속일 것입니다.
그래야만 자기가 신이라고 속일 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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