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노사모)’을 범좌파단체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경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린 29일과 다음 날인 30일 이틀에 걸쳐 ‘범좌파 단체’와 ‘상습 시위꾼’에 관한 연행 대비 계획을 세우면서 노사모를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 노 전 대통령 영결식 관련 수사대책’과 ‘공공연맹 여의도 문화마당 집회수사대책’이란 공식문건을 통해 확인했다며, 이밖에 경찰의 주력 검거 대상에 포함된 범좌파 단체에는 ‘흥사단, 용산 범대위, 민주노총, 여성단체 연합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경찰은 이들이 영결식 당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에서 폭력시위를 선동하고, 서울광장을 반정부 투쟁을 위해 이용할 것으로 보고 현장 검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었다.
또 “범좌파 단체와 상습시위꾼들이 ‘5·29, 5·30 집중투쟁 계획’을 세우고 분향소를 중심으로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고, 만장을 시위에 사용하고 국민 상여를 앞세워 청와대로 행진할 것”이라고 기록돼 있다.
따라서 경찰이 이같은 방침에 의해 지난달 30일 덕수궁 분향소 철거, 서울광장 재봉쇄, 시위자 연행 등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
하지만 서울경찰청 한 관계자는 “범좌파단체, 상습시위꾼을 대규모로 연행할 계획을 세운 사실이 전혀 없다”며 “수사대책은 불법 시위사범 등 연행자가 발생할 경우 이들을 분산·호송하는 계획”이라고 반박했다.
노사모를 범좌파단체에 포함한 것에 관해 네티즌들은 ‘잘하고 있다’며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디 sylphguy2000 이라는 네티즌은 “잘하고 있다! 국민적 합의 없는 일방만의 떼쓰기 집회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언론이나 합법적인 피켓 시위 등 성숙한 민주시위문화 정착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폭력집회, 패거리 집회는 근절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자신을 yss0622라고 밝힌 네티즌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 때 보니까 가관이더군요. 조문 간 국가 고위인사들에게 물병을 던지고 멱살을 잡고 반말로 고함이나 지르고 조문을 위하여 벗어놓은 신발이나 걷어차고, 이들의 행위를 철저히 조사하여 모욕죄 또는 폭력행위로 처벌하세요”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노사모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글을 보면 대부분 쌍욕과 과격한 글이 대부분이다. 이는 무엇을 뜻하는가? 비이성적이고 감정에 치우친 폭도가 대부분이라는 의미다. 범죄단체로 규정 잘했다. 그리고 자신들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쓰는 사람들은 다 아르바이트란다. 안하무인도 이 정도면 북한 김정일 어용 나팔수 수준이다(nuskinbiz@Y)”라고 일침 했다.
범좌파단체가 아니라는 의견에 대해 ‘cjsgkwlw’라는 네티즌은 “노무현이 스스로 좌파라고 주장했고, 학생운동권 출신 386정치인들이 노사모의 핵심세력이니, 노사모가 좌파세력이라는 말은 맞는 말이 아닌가? 또한, 극렬폭력시위를 일삼고 촛불난동세력 중 하나이며, 서울 한복판에서 1년 내내 불법 폭력을 저질렀는데 범좌파 단체로 규정한 것이 무엇이 잘못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외에 “좌파라 검거한다는 게 아니다, 좌파 단체들과 어울리니 좌파로 분류한 거고, 불법 폭력 시위하면 잡아들이겠다는 건데 뭐가 불만이냐, 시체장사 그만 해라! TV가 무려 일주일 이상 쉬지 않고 엄청난 시체광고를 때리는 바람에 자살로 죽은 영웅 하나 만들었다(jmkjl)”라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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