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중국의 언론들이 쏟아내고 있는
비난의 수위는 도를 넘어 섰고, 그 오만함과 방자함은 우리의
인내심을 자제하기 힘들 정도다.
특히 인민일보 산하의 <환구시보>가
‘벼랑을 축구장으로 착각하지 말라’는 사설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피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도취되어 있다”면서 “계속 권고해도 효과가 없으면 중국은 방법을
바꿔 한국을 움직여야 한다. 중국이 한국을 움직일 수 있는
레버리지가 많다”고 주장한 것은 우리나라 정도는 언제든지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오만한 자신감에서 나온 것일 게다.
얼마 전 중국이 일본과 불협화음이 발생했을 때 ‘희토류’로
일본을 굴복시켰다고 판단하고, 한국 역시 그런 종류의 압박을 통해
굴복시키겠다는 의도가 아닌가?
그것을 보면 중국은 아직도 아시아 지역의 제왕국가인 것으로
착각하고 자신들의 의도대로 모든 국가를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정말 힘없고 약한 나라는 어디 서러워서 살겠는가?
그래도 중국이 우리를 어쩌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미국이
한국의 동맹국으로 뒤를 받쳐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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