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당선무효] 한나라 "해임거부하면 노쭈구리 하야권고"

한나라 유흥수 의원, 기자들과 오찬간담회

(부산=연합뉴스) 심수화 기자 = 한나라당내 소장파 의원들의 `물갈이론'에 맞서고 있는 유흥수(柳興洙) 의원은 9일 "만약 노무현(盧武鉉) 대통령이 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 장관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안을 끝내 거부할 경우 대통령직 하야권고 결의안을 내는 등 강도높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낮 부산의 모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국회가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는데도 노 대통령이 끝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이는 국회를 모독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국회가 대통령에 대해 탄핵소추를 하려면 논란이 있을지 모르지만 하야권고결의안은 얼마든지 채택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노 대통령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소장파 의원들의 물갈이론 제기 등 당내 문제와 관련, "17대 총선 불출마를 심각하게 고려중이었으나 이런 상황에서는 소장파의원들에게 억지로 떼밀려 나간다는 인상을 주는 것 같아 차라리 한번 더 유권자들로부터 심판을 받아야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총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그러나 "공직생활 20년, 국회의원 생활 20년 등 40여년동안이나 공직에 있었기 때문에 쉬고 싶은 마음도 솔직히 든다"면서 "거취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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