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가
'이번 선거엔 개입을 안 한다'라?
대체 그 저의가 뭔가? 하긴 이명박 정부 들어서곤 겨우 특사자격외엔 제대
로 활동한거라곤 별로 기억에 안 남는다...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서 아직
때가 아닌지 아니면 머리를 너무 굴리는 건지, 그도 아니면 만약을 위해서
자신이 없는 건지 갖가지 의문만 자아내게 한다.
하지만 그 이유야 충분하다 하더라도, 진정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라면 이젠
찬물 더운물 가릴 것 없이 무조건 한 사람이라도 더 자기 사람으로 껴안아야
되는 거 아닌가? 비록 자신만만한 미래가 엿보일지라도 알 수 없는 미래는,
더구나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훤히 볼 수 있듯이 그렇게 늘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함께 뭉쳐 묻혀가야 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래야만이 등돌려있는 정당지지자하며, 갈까말까에다 할까말까하며 엉거
주춤하는 실망한 지지자들을 보담아서 마치 한 지붕 두 가족같았던 분열된
의원들을 한데 뭉쳐주게 하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게 작금에 이르러
선 제일 급선무가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내 분야가 아니다, 때가 아니다'란 식이라면, 이유아닌 변명으로
들릴 수 밖에 없음을 알고나 있는지 심히 염려스럽다. 그러다간 때때로 여
당아닌 야당같은 발언을 할땐 정말 헷갈리게하는 인물임에 틀림없었다.
그래서 왠지 신뢰성이 가지않는 건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더구나 특사란
품격있는 명예로만 머무는 게 적격으로 되지않나 하는 우려마저 생긴다.
유권자들이 거대 여당으로 만들어 줬을 땐 대체 뭘 바라겠는가. 두 말하면
잔소리같이, 편갈려 계파로 분열됨을 바랬다면 천만의 말씀이다! 똘똘뭉쳐
합심해서 보수정권이 발전하며 이어가길 바란건데,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떠나 그마저 헌 고무줄 늘어나듯 제멋대론 것 같아 정말 안타까운 맘 금할
길 없다.
자고로 몸 따로, 행동 따로, 맘까지 따로 논다면 어떤 기막힌 리더자나 조직
이라도 그 결과는 뻔하기에 다시 한 번 그동안 열망하며 애써왔던 보수층들
을 실망시키지 말길 간절히 바라면서 새로운 변화된 모습의 쇄신을 기대해
본다.
미운 아이, 떡 하나 더 주는 진리를 깨달았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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