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권이 나라를 말아먹고 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필자가 여러차례 지적했지만(청와대 개편 - 비극적 결말을 잉태한(?) 스토킹극 http://blog.daum.net/idleness/13279327) 이명박 대통령은 도대체 강만수 씨에게 무슨 은혜를 입었을까, 도대체 강만수 씨가 어떤 은혜를 베풀었기에 이명박 대통령이 저리도 지극정성을 다 할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아무리 하해와 같은 은혜를 설혹 입었다고 해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란 사람이 저리도 한 사람을 떠받들까 싶어 화가 치밀고 분노를 가라앉힐 수가 없다. 강만수 씨가 이번에는 산은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되었다는 소식도 張三李四들을 공분시키는데 이번에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이란 자의 말은 아예 국민들을 화병으로 죽게 만들거나 아니면 거리로 내몰 작정인 듯 싶다. 그는 강만수 씨가 가게 되어 있는 산은금융지주 회장의 연봉이 일반 기업의 수준에 비추어 지나치게 낮다며 예우 차원에서 인상을 해주어야 옳지 않냐 하는 의견을 피력하였다고 한다. 갈수록 태산이요, 여우 피하니 호랑이 만난 꼴이요. 쓰레기차 피하고 나니 분뇨차에 들이박힌 기분도 이 정도는 아니지 싶다. 공직이란 자리 돈으로 하는 자리가 아니다. 물론 공직이라고 해서 손가락만 빨고 살아라,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요즘 공직이 그렇게 경제적 측면에서 예우 받지 못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더구나 직접적인 경제적 측면외의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한다면 민영부분에 비해서 괄시 받을 정도는 결코 아니다 오히려 나은 부분도 많이 있다. 이런 점을 생각해본다면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발언 자체는 사실과도 명백하게 부합하지 않는다. 아울러 사실과 부합하지도 않을뿐더러 일반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상대적 박탈감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用人術에 대한 반감과 우려 그리고 분노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결코 이런 발언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적어도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 개인과 강만수 씨 개인을 바라보고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이런 쓰레기 같은 발언을 감히 할 수가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이란 국가와 국민에 충성하고 복무하고 있다면 이런 개망나니 같은 발언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결국 이명박 대통령 탓이다. 능력보다는 이명박 대통령 개인에 대한 충성도를 공직임명의 유일무이한 잣대가 되어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用人術과 국정운영 방식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누가 뭐래도 대통령 선거 때까지 그가 가진 것으로 믿어졌던 능력 때문이었다. 그래서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그치면서 구호가 가져오는 정치의 폐해가 국민들을 지치게 했고 이성을 마비시켰고 그로 인하여 저쪽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묻지마식 투표행위가 이명박 대통령을 당선시켰다는 것을 아무도 부인 못할 것이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 개인의 능력은 고사하고 그가 임명하는 공직자들의 능력은 눈을 씻고 찾아봐야 겨우 한 두명을 거론할 수준에 그친다.(필자 개인의 판단으로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 등) 오롯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직에 대한 충성이 아니라, 대통령직을 맡고 있는 이명박 개인에 대한 충성도가 유일한 공직 인선의 기준이 되다보니 이런 반역적인 행위가 반복이 되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을 대한민국이란 공동체에 진절머리를 느끼게 하고 그래서 소속감을 없애며 결국에는 대한민국이란 체제에 대한 회의를 가지게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필자는 이러한 것들을 반역적인 행위라 말하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그의 충성스런 패거리들이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좀 먹게 하고 있다. 나라를 말아먹고 있다. 대한민국이란 공동체를 무너지게 하고 있다. 아직 2년이나 남았다. 더럽고 분통터지고 아쉽지만 아직도 2년이나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