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의 출마포기와 민주당의 몰골

김진호

  소위 참여정부 시절의 국무총리였던한명숙은 13일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고 발표를 했다.

  민주당 의원 백원우에게 대독시킨 ‘서울시장 보선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 자료에서 “그동안 당 안팎의 많은 분들과 상의하고 여러 날 고심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국민이 지금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것은 우리 정치권의 변화와 2012년의 정권교체이고, 저는 앞으로 민주당의 혁신, 야권과 시민사회의 통합 그리고 2012년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 이라며 거창하게(?) 불출마의 변을 내뱉었다.

  역시 진보를 가장한 저질 좌파들은 별 볼일 없는 게 ‘국민이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것이 정권교체라고 했는데 참으로 아전인수(我田引水)격인 치사한 발언이다!

  국민이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것은 정권교체가 아니라 일자리 창출이요, 물가의 안정이며, 경제의 바람직한 성장을 통한 복지정책 등 국리민복(國利民福)과 국태민안(國泰民安)이지 정권교체는 절대 아니다!

  국민이 정권교체를 절실하게 원하는 것이 아니라 김대중의 사당인 저질 민주당이 바라는 것이라고 왜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고 치졸하게 국민을 끌어들이는가!

  자기가 총리를 할 때 왜 정권을 연장하지 못하고 비참하게 531만 표라는 전무후무(前無後無)한 표 차이로 멸살을 당했는가?

  한명숙의 서울시장 출마 포기는 지난 지자체선거에서 서울 시장에 출마하여 현명한 서울 시민의 비토로 낙선을 한 주제에 또 출마를 한다는 것은 서울 시민을 무시하는 행태이며, 서울 시민이 다시 자기에게 표를 줄 까닭이 없음을 알아차리고 일찌감치 꽁무니를 빼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리고 안철수의 바람을 탄 박원순이 서울시장후보로 나온다니까 지례 겁을 먹은 데다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이 마음에 캥키기도 했을 것이다.

  이제 민주당은 참으로 시정잡배들의 계모임처럼 난감한 형편에 처하게 된 게 당대표인 손학규가 들어온 돌로 박힌 돌인 정동영, 정세균, 천정배 등을 밀어낸 데다가 당 대표인 손학규가 박원순을 입당시키겠다니 이렇게 되면 서울시장 후보마저 박힌 돌인 천정배, 원예영, 박영선, 이계안 등을 밀어내고 들어온 돌인 박원순이 차지하게 될 판이니 이게 어디 올바른 정당인가!

  민주당은 죽 쑤어 개주는 정당이요, 허수아비 정당이며, 자기의 안방까지 정체불명의 외간 남자에게 내어주는 줏대 없는 남편과 뭐가 다른가?

  뭐든 자기 합리화에만 열을 올리고, 반대를 위한 반대, 대안 없는 반대, 90명에 가까운 국회의원을 보유한 민주당이 국회의원이 10명도 안 되는 민노당과 진보신당에 질질 끌려 다니는가 하면, 진보를 가장한 저질 좌파 시민사회단체의 눈치나 살피며 그들과 함께 뛰노는 주체성 없는 민주당,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적은 있어도 절대로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는 괴상망측(怪常罔測)한 괴변으로 더러운 일생을 살다가 역사의 나락으로 떨어진 음흉하고 엉큼한 사기꾼이요 민족반역자인 김대중을 교주로 받드는 민주당, 주객전도(主客顚倒)의 표본인 민주당 언제 해공과 유석이 창당한 진정한 민주당으로 제자리를 잡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