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젊음,천박한 인생.

거리에 나가면

나는 오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뚫어져라 살펴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내가 10대,20대 때에는 노인들의 얼굴을 집중적으로 관찰 하였습니다.

다 떨어진 걸래 같고 송장 같은 그 노인들의 얼굴을 보면서 나는 속으로

『하느님! 나도 저렇게 늙을 거라면 아예 지금 죽게 해주세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으니,이 자리에서 지금 죽여주세요!』

이런 기도를 수백,수천,수만 번도 더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저렇게 늙지 않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끊임 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이 날 이 때까지 살아 왔습니다.

요즘에는 젊은 사람들의 얼굴을 집중적으로 보게 되는데,

왜들 저렇게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왜들 아무 생각 없이 저렇게 사는 것인지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자기가 받은 70~80년의 이 인생이 어떤 건데,

한 번 가면 두 번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인데,

우주가 탄생한 뒤 150억 년 만에 처음 받은 인생이고 기회인데,

저 사람들의 머리속 구조는 도데체 어떻게 되어 있길레

자신의 젊음을 저렇게 천박한 싸구려로 마구 낭비하는 것인지,

아무리 생각 해도 알 길이 없었습니다.

자기들이 그렇게 살면

그만큼의 짐을 다른 사람이 떠 안게 된다는 사실을

저 사람들이 죽기 전에 깨달을 수 있을런지......

   전국민 투표거부 운동협의회.강 봄.

   http://cafe.daum.net/rkdqha1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