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부여당에 꼴 보기 싫은 젊은이가 둘 있다.

하필이면 이번에 둘이 때맞춰 떠드는 바람에 더욱 각인된 애들이다.

하나는 손수조다.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이름 바꾸고 젊은 피 수혈한다고 공천까지 해주었는데, 그 당시 얼마짜리 전세 사는데 법정 선거비용 어쩌고 하며 대단한 젊은이처럼 나섰으나, 문재인에게 패배하여 떨어졌고, 그래도 그 기상이 가상하여 대선 때 조금의 홍보효과를 주긴 한 모양인데, 이를 가지고 무슨 대단한 공로자인 양 착각하고는 아직까지 무슨 괜찮은 감투를 못 얻은 탓인지, ‘안철수는 청년 정치인을 양성하던데, 정부 여당은 청년지도자 양성에 무심하더라’는 식으로 정부여당에는 독설을 내뱉은 모양이다.

청년 정치인? 안철수가 신선한가? 보는 눈이 그것 밖에 안 되나!

아직 피아식별도 할 줄 모르면서 자신보다 경륜이 뛰어난 어른들을 가르치려 드는가?

그냥 솔직하게 ‘나에게 좋은 자리 하나 달라’고 표현하기에 낯간지러워서 빙빙 돌리다 보니 피아식별도 못하는 소리 한 거라고 본다.

좌익과 싸워본 투쟁경력도 없이 그저 정부여당에 무임승차하여 정치적으로 어른이 된 탓이다.

또 하나, 꼴 보기 싫은 애는 이준석이다.

이 아이는 별로 잘하는 일도 없고 머리도 별로 좋은 것 같지도 않은데, 비대위원 한번 시켜줬다고 대단한 선민의식에 빠진 나르시스트 같은 애다.

카이스트 나온 것을 두고 딴에는 어떻게 볼지 모르나 남들은 그리 대단한 존재로 봐주지 않는데도, SNS 이용실적 가지고 공천기준 어쩌고 하며 엉터리 공식 하나 지어내어 잘난 척한 적이 있는데, 자신이 얼마나 구닥다리 무능력자인지 아직도 잘 모르는 모양이다.

친노종북에 아첨하여 이들 언론이 띄워주면, 그걸 갖고 보수우파로 와서 ‘내가 합리적 보수다. 너희 수꼴들 다 빠져라’ 식으로 이렇게 내부권력투쟁 하는 수법으로 진영의 대오를 무너뜨리는 데서 비겁쪼잔한 인물로 밖에 안 보인다.

장하나․양승조 같은 민주당 애들이 감히 대통령에게 위해가 되는 반역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하여 찍소리도 못하는 주제에, 그나마 새누리당이 비난 성명을 발표하니까, 뭐라? “150명이 군대처럼 움직이는 게 보기 싫다”는 식으로 안 그래도 단결하기 쉽지 않은 새누리당의 단합된 모습을 저해하면서 “북한의 일인독재자 심기만 생각하는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의 심기만 추종하는 모습”이라고 떠들던데, 군대도 안 가고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 복무한 주제에 감히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가!

얼마나 피아식별 능력이 없는 애였으면, “백선엽 반역자” 발언한 김광진과 친분을 과시했겠는가.

게다가 이재오 같은 온건보수 어쩌고 하던데, 좌익야당에 침묵하고 오로지 새누리당의 우파적 단결에만 강경보수라며 비난해대던 이재오가 우파라고 생각하는가?

얼마나 이념이 뭔지 모르기에 새누리당을 ‘강경보수’라고 보는지 모르지만, 그 말에서 이준석이 얼마나 말랑제리 같은 나르시스트인지 알 만하다.

딴에는 대단한 멘토인 양 새빨간 너스레나 떨다가 한자리 기다렸는데도 아직까지 안 주니까 그걸 못 참고 삐져서 탈당한다고 더럽게 생색내는 김종인을 벤치마킹한 이준석은 논문표절로 집단을 이룬 좌익야당에게는 한마디도 제대로 못하면서 논문표절 시비로 탈당한 문대성 의원의 복당을 두고 개혁퇴보라며 떠드는 꼴을 보면, 이 아이는 사기꾼에게 인생수업 몇 마디 듣고는 부모에게 인생 가르치려 대들 종자다.

여하튼, 이런 얌체족 젊은이들은 자신을 위협하는 적에게는 비겁하고 자신을 보살펴주는 편에게는 투정이나 부리는 쪼잔함을 양시론이나 양비론으로 위장하고, 투쟁의지 결핍을 화합 같은 좌익에 포섭된 논리로 치장하고, 피아식별 능력 없음을 초월자처럼 자신보다 더 아는 사람들을 가르치려드는 시건방으로 위장한다.

이런 애들은 일찍이 분에 넘치는 높은 자리에 무임승차하여 남들 위에서 관조하듯 놀아본 선민적 착각 때문에 자신이 젊기에 속내가 너무나 쉽게 읽힌다는 것도 모른다. (少年登科란 옛말을 새삼 되새기게 한다.)

그래서 말인데, 애국우파 이념으로 무장하고 종북좌빨과 투쟁하는 ‘김의환’, ‘윤주진’을 비롯하여 요즈음 뜨고 있는 ‘자유청년연합’의 젊은이 등 피아식별 능력이 뛰어난 인재와 재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굳이 손수조나 이준석 같은 머리 나쁜 얌체들을 기용했던 정부여당은 반성해야 할 것이다.

좌익야당은 싸움꾼 위주의 젊은이를 기용하여 대드는데 비하여, 정부여당은 피아식별도 못하는 주제에 자신을 과대평가하여 국정을 김빠지게 만들고, 오늘 12.12 같은 애국적 거사를 일으킬 호연지기는 고사하고 제 것 챙겨주지 않는다고 앙탈이나 부리는 얌체족 위주의 젊은이만 기용하던 자세를 버리고, 이제부터라도 젊은 피를 수혈하려면 이념투쟁의 선봉에 섰던 바로 이런 푸른 애국우파 젊은이들부터 찾으라는 거다.

덤으로 이런 젊은이들은 손수조나 이준석보다 머리가 훨씬 더 좋고 똑똑하다는 점도 참고하기 바란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